도농자매결연으로 지역 활기 모색
도농자매결연으로 지역 활기 모색
  • 김철 기자
  • 승인 2005.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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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면단위로 자매결연이 한창이다. 도· 농간 자매결연은 도시주민과 농촌주민들이 자매결연을 통해 상호교류와 함께 지역농수특산물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대구면사무소에서는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주민들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날 자매결연의 대상은 도자기였다. 도자기엑스포가 열리는 이천시 주민들과 청자문화제가 열리는 대구면이 서로 교류하자는 취지이다. 서로 다르게 열리는 도자기행사에 참여하면서 축제의 장· 단점을 분석하는등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6일에는 광주광역시 상무1동에 신전면 주민들이 찾아갔다. 일일 농산물 직거래 장터의 개설로 상무1동을 방문하게 됐다. 일일 농산물 직거래장터에는 신전의 대표농산물인 마늘, 감자, 쌀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실시했다.

신전면 주민들은 지난달 12일 상무1동 주민차지위원회(위원장 박성채)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지난달 27일에 상무1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신전면 신정마을 마늘밭에서 농촌일손돕기 행사를 펼칠정도로 급속히 자매결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서울 강동구 길동아파트에는 이동훈 강진읍장, 강진읍농협 조왕국조합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길동아파트단지내 3개아파트 차용수대표와 주민 100여명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자매결연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지난 4월 27일 대구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는 대구면 자치위원회(위원장 윤영규)와 서울 둔천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최득순)의 자매결연식이 열렸다. 자매결연을 맺은 둔천1동 새마을부녀회원들은 150포대의 강진쌀을 주문했고 지금도 된장, 버섯, 미역등을 산지주민들과 직거래를 통해 구입하고 있다.

이처럼 각 읍· 면사무소나 자치위원회들이 활발하게 도· 농간 자매결연을 추진하면서 올해에만 6개 읍· 면이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읍· 면과 도시 주민들도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작천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광주광역시 상무2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지난1일 작천면 하당마을에서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일손을 구하지못하는 상태에 마늘채취를 위해 관내를 찾은 자치위원들의 방문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었다. 상무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자매결연을 맺은후 현재 160여포대의 강진쌀을 구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주 두암3동과 울산 병영2동 주민들과 각각 자매결연을 맺은 병영면은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농산물판매가 급격히 늘어났다. 병영쌀의 고유브랜드인 사또미를 적극 홍보하면서 현재 4천여포대가 넘는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02년부터 목포시 옥암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성전면은 면민의날 교류행사를 지속하면서 하반기에 농산물직판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현재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곳도 있다. 칠량면은 100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는 무역회사와 자매결연을 추진중에 있고 도암면은 경기도 남양주시와 자매결연에 대해 논의중이다.
마을별로 농협을 통한 도· 농간 자매결연도 이어지고 있다.

농협군지부의 주선으로 지난달 25일 옴천면 계원마을(대표 박종욱)과 광주 하남농협고향주부모임(회장 박묘님)의 자매결연식이 열렸다. 지난4월에는 병영농협주선으로 도룡마을과 울산 병영농협의 자매결연식도 펼쳐졌다. 지역 회사들과 어린이들도 지역농산물에 대한 애착을 높이는 자매결연도 뒷따랐다.

지난달 30일에는 도암 석천마을과 남일레미콘, 지난달 16일에는 병영 도룡마을과 새하늘어린이집이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여기에 각 사회단체들의 자매결연까지 포함한다면 30여건에 달하는 자매결연을 맺은 것으로 잠정 집게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자매결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자매결연 행사나 직판행사들이 지나치게 군, 농협에서 주도적으로 실시하다보니 주민들의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자매결연 도시 주민들을 찾아 소비자들의 취향을 듣고 농산물을 생산하는 맞춤형 농사시스템을 갖춰야하고 도시주민들을 불러들여 친환경 강진 농산물을 적극 홍보해야하기 때문이다. 군과 기관은 주민들에게 행사참여를 최대한 권장하고 농민들도 자매결연이라는 좋은 기회를 쉽게 간과해서는 알될 것이다.

수매제 폐지와 수입농산물의 거센 파도를 이겨낼 방법은 우수한 품질로 대도시 주민들에게 직접 판매에 나서야하기 때문이다.


                              도농간 자매결연현황            (2005년 6월 14일 현재)
읍 면 자매 결연지 체 결 일 교     류     내     역 
강진읍 서울 길동아파트 2005.4.30 상호교류, 쌀판매 
군동면 목포시 삼학동 2005.4.13 상호교류, 쌀판매 220포대 
대구면  서울 둔천1동 2005.4.27 쌀판매 150포대, 농산물직거래중(된장,미역등) 
마량면 서울 방이2동 2005.4.22 농산물직거래중(전복,미역등) 
신전면 광주 상무1동 2005.5.12 농산물직판행사(쌀,마늘,감자) 
성전면 목포시 옥암동 2002.12.11 상호교류, 하반기 직판행사 예정 
작천면 광주 상무2동 2004.12.9 상호교류, 쌀판매 160포대 
병영면 광주 두암3동 2004.11.12 상호교류, 쌀판매 400포대 
 울산 병영2동 2004.11.19 상호교류, 쌀판매 3천700포대 
옴천면 광주 봉선1동 2005.4.11 상호교류, 직판행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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