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띄우는 사랑의 편지]엄마 떠나보낸 두 조카에게
[5월에 띄우는 사랑의 편지]엄마 떠나보낸 두 조카에게
  • 강진신문
  • 승인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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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룡<청자사업소장>
▲ 박재룡 소장.

설미.광용아..


5월의 하늘이 푸르고 높기만하지만 금년 5월은 다시는 생각하고싶지 않은 계절이되었구나.
오늘이 엄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지 15일이되었지


그동안 엄마는 하늘나라에서 잘계시겠지..
친구들이 엄마와 함께 두손잡고 놀던 어린이날...세상에 하나뿐인 엄마는 너희를 두고 세상을 뜨셨지..


청천벽력같은 비보를 접하고 천리먼길 달려 어린 너희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을때 큰 아빠는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느꼈단다. 이세상 누구보다도 너희들을 사랑해주셨던 엄마가 아니었니..


아침일찍 잠깐 다녀오신다던 엄마의 모습이 그게 마지막이 될줄은 누가알았겠니..
설미야..광용아.. 너희들 곁에는 항상 엄마의 다정한 미소와 사랑이 담겨있단다. 서로도와주고 아껴주고 정말 떳떳한 남매로 자라다오.. 그게 큰 아빠의 간절한 소망이란다.


엄마의 빈자리 서로 메워주며 아빠 말씀 잘듣고 훌륭하게 커야한다. 마지막 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광용이가 그랬지.. “엄마아 잘갚.. 공부 열심히할게.. 대견스럽게 얘기하던 너의 모습을 보면서 큰 아빠는 이세상에 태어나 그순간 가장 큰 슬픔을 느꼈단다.


이제 앞으로 꿋꿋이 살아가면서 삶이 힘들고 지칠때면 먼저가신 엄마를 생각하면서 잘이겨내다오..
너희들을 기억해주고 사랑했던 엄마가 있었음을 가슴깊이 간직해다오..


모든게 사라진다해도 단하나 남는 것이 있다면 엄마의 이름석자와 고귀한 사랑이 아니겠니..
엄마의 빈자리 서로에게 디딤돌이 될 수있도록 노력하자구나.
여름방학때 누나 손 꼭잡고 큰아빠 있는곳으로 놀러오렴..
기다리고 있을께..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하단다.
아무쪼록 감기조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만날때까지
안녕!

광용아..설미야.. 사랑한다. 큰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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