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 전국도로사이클 대회가 성공하기 까지 봉사단체, 공무원, 경찰들 보이지 않은 노력이 있었다. 여기에 주민들의 박수소리가 큰 힘이 됐다.
당초 강진군은 이번 대회가 도로에서 펼쳐지는 경기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통안전 대책을 어떻게 수립하느냐가 이번대회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주요 사거리등 교통량이 많고 위험한 교차로 등에는 강진경찰이 맡고 마을입구 등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곳에는 군청 직원이 맡도록 하는 치밀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했다.이번 대회에 강진군청 직원은 연인원 203명이 동원됐다.
군 공무원들은 도로경기가 열린 3일 동안 영랑예식장 앞 2명을 비롯하여 총 25개소에 63명이 배치되었다. 각실과소와 읍면에서 차출된 직원들은 경기 개시 20분전에 근무지에 나와 서너시간씩을 종사해야 했다.
김동섭 군 교통행정담당은 “경기도중 도로에서 사고라도 발생하면 치명적인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고생은 강진경찰도 마찬가지. 당초 일반신호 및 평면교차로 24개소에 42명을, 선수 에스코트에 14명등 총 56명을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전남도경 기동대 60명을 지원받아 행사중에 최종 82명을 배치했다. 연인원 328여명의 의경과 경찰이 배치된 셈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선수단이 도로를 주행하는 동안 제일 앞에서 교통을 정리하고 각 교차로에서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운전자들의 협조와 우회를 유도하기도 했다.
근무자들에게 가장 큰 곤욕은 점심을 먹는 일이었다. 군에서 일괄적으로 주문한 점심도시락을 배부받아 선수들이 지나가는 도로변에서 먹어야 했다.
강진경찰서 교통지도계장은 “교통이 혼잡할 곳을 미리 파악해 사전에 교통혼란 요소를 막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