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한우 고급육 생산 및 브랜드 육성 나선다
강진한우 고급육 생산 및 브랜드 육성 나선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4.02.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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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출현율 향상·유통·판매 활성화·농가소득 극대화
강진착한한우·남도귀리한우 '투 트랙'으로 소비자 공략

 

강진군이 강진한우 고급육 생산 및 브랜드 육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군과 강진완도축협은 지난해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1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가축시장 시설 현대화와 최첨단 경매시스템 및 출하 개체 스마트 측정 장비를 도입하기 위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우산업의 기본인 좋은 소 생산을 위해 맞춤형 한우개량 관련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혈통등록 암소 1천두를 검사 대상우로 선정해 모근을 채취하고 유전자+염색체를 검사해 한우 형질(도체·체형·번식) 능력 분석 및 개체별 현장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통해 우량한우는 선발·관리하고 저능력우 조기 도태를 결정, 한우개량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한우 유전체 검사 지원사업에 8천100만원을 투입한다.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을 위해서는 미경산우 난소결찰 시술을 완료한 한우농가에 1마리당 40만원, 유기·무항생제축산물 인증 농가 중 도축 한우 1+등급 이상 고급육을 생산한 농가에 연간 30두 한도내에서 1+등급은 10만원, 1++등급은 2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도체성적(1등급 이상 출현율) 향상을 위해 육질개선제, 미생물 단백질, 미네랄블록, 초유분말 면역첨가제 등 2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고능력 송아지 관내 생산·보존으로 육질등급 향상 및 고품질 한우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신규 시책으로 강진완도축협과 협력해 우량송아지 관내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강진군 한우 사육농가가 보유한 우량암소 및 초우량암소인 '엘리트카우 및 슈퍼 엘리트카우' 111마리에서 생산된 우량송아지를 강진 가축시장을 통해 거래할 경우 1마리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출하자와 구매자에게 각 10만원씩이다.

이렇게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전남 관내 22개 시군의 검증된 우량한우를 평가하는 전라남도 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 2022년 시군평가 전남 1위, 송아지, 번식암소 1부에서 최우수상과 2023년 번식암소 2부 전남 1위 종합챔피언상, 미경산우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성과를 이뤘다.

이렇게 생산된 고급육 유통·판매 활성화 및 강진 한우 전국 브랜드 육성을 위해 강진군과 강진완도축협이 최근 머리를 맞대고 '강진착한한우'와 강진완도축협이 자체 개발중인 신규 브랜드 '남도귀리한우'를 투 트랙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의회를 가졌다.

지난달 10일 강진한우 마케팅 활성화 협의회를 열고 명절맞이 판촉 홍보, 반값 강진 관광의 해, 관내 축제 한우 이동판매 및 무료 시식행사 계획 등 강진한우 판매 확대 방안을 협의하고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강진한우 직매입 도축두수 목표(1,500두/년)를 설정했다.

 

현재 강진완도축협은 특허청에 남도귀리한우 상표등록을 완료한 상태이며 자체 생축장에서 귀리와 아마씨를 혼합한 사료 급여를 통해 한우 60두를 시범 사육중이다.

향후 사료효율을 검증하고 자체적으로 귀리 원료 매입을 통해 OEM 배합사료 개발과 급이 프로그램을 구성해 올해 6월 중 본격적으로 브랜드 참여 대상농가 및 조직체에게 남도귀리한우 전용사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환경친화적으로 방목해 건강하게 사육한 '남도귀리방목한우', 여물을 먹여 사육한 '남도귀리화식한우' 서브 브랜드를 확장하고 백화점 입점, 온라인 쇼핑몰, 대도시 직거래 판매 등 홍보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가 인정한 브랜드로 육성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강진군은 한우산업을 지역 농업분야의 핵심 소득산업 및 전국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한우개량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7년 전부터 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해 우량암소 및 우량송아지를 집중 선발하고 한우개량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군 자체 신규사업으로 한우 유전체 검사 8,100만원을 추가 투입해 79농가, 1,637두에 대해 강진 한우 유전체 정보 생성 및 분석을 통한 농가별 맞춤형 현장 컨설팅과 일원화된 원스톱 개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강진군은 비교우위에 있는 흑염소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우량 흑염소 입식지원 및 육가공업체 육성을 통해 흑염소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강진원 군수는 "한우 사육농가가 직접 피부로 와닿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겠다"면서 "앞으로도 아무 걱정 없이 생산단계에만 전념하고 일정 수준의 소득도 보장될 수 있도록 한우산업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선제적인 정책들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원 군수는 최근 설을 앞두고 한우 경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강진 가축시장을 방문해 축협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한우농가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가축시장 경매에서는 288두(비육우 137두, 번식우 25두, 송아지 126두)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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