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사서 보물급 청동관음보살 좌상 발견
고성사서 보물급 청동관음보살 좌상 발견
  • 문화부
  • 승인 200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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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후기(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급 청동 관음보살좌상이 지난 3일 강진읍 고성사(주지 현주스님) 경내에서 공사를 위해 굴착기로 지반정리를 하던 중 18일 발굴됐다.

이 불좌상은 높이 51.5cm, 좌폭 38cm, 두고(머리높이)16.8cm, 두폭(머리 폭) 13.5cm, 견폭(어깨 폭)27cm 규모이며 형태는 오른쪽 어깨가 훼손되고 없으며 머리 윗부분은 약간 훼손돼 있다.

이 불좌상은 라마불교미술의 영향을 받은 화려한 장식을 갖춘 전형적인 고려후기 불상으로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편안히 앉자 있는 자세를 하고 있다.

특히 손톱과 발톱이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고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이 선명한 발바닥 지문과 함께 남아있는 등 빼어난 조각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불상은 국립중앙박물관등에 3점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불좌상은 전체적인 균형과 조각기술, 세련미등에 압도적인 예술미를 자랑하고 있어 보물급 가치를 지녔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고성사와 군은 불상의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영구보관장소를 광주국립박물관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고성사 경내로 할 것인지를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
2002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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