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강진사람들도 놀랐다
지진, 강진사람들도 놀랐다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5.03.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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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7시 40여분에도 지진 감지

전국을 놀라게 한 일본 후쿠오카의 지진이 강진 사람들도 놀라게 했다. 20일 오전 10시 55분께 강진에서도 약 10초 동안 지진 현상이 감지됐다. 그러나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이날 군동의 한 주택에 있었던 김모(60)씨는 창문이 소리를 내며 심하게 흔들리고 주택이 기우뚱하는 것을 느꼈다.

김씨는 “그동안 몇차례 지진 현상을 경험했지만 이번 지진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진현상은 고층 아파트에서 확연하게 감지됐다.

강진읍 평동리 대아아파트 주민 김모(38)씨는 “11시가 조금 못돼 침대에 누워있는데 천장이 움직이고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를 들었다”며 “처음에는 밖에서 공사하는 소리가 들리는줄 알았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도암면의 한 주민은 "거울에 목걸이를 걸어 놓았는데 소리가 들릴 정도로 목걸이가 떨었다"고 말했다.

또 20일 밤 7시 50분께도 지진을 감지했다는 주민들이 많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

이번 지진현상으로 주민들의 지진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진에서는 최근 10여년 동안 3~4차례의 미진이 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에서 지진과 해일이 강진에 있었다는 기록이 여러군데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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