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어선 취항, 지역경제 신바람 났다
낚시 어선 취항, 지역경제 신바람 났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3.12.2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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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유치 이후 6천995명 다녀가 경제효과 14억원...내년 20~30척 추가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강진군이 민선8기 6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마량항을 전국 최고의 바다낚시 메카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한지 1년이 지난 지금 마량항이 바다낚시 어선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 군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마량항 바다낚시 어선 누적이용객이 7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치 이전 6월 한 달 40명에서 유치 이후 7월 1천206명, 8월 1천271명, 9월 1천269명, 10월 1천462명, 11월 1천744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바다낚시 어선 이용객은 6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바다낚시 대회를 개최한 지난 10월 28일 이후 이용객이 확연히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바다낚시 대회 이후 마량항이 전국 낚시객들에게 알려지며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바다낚시 어선 이용객의 꾸준한 증가는 고스란히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용객들의 방문으로 지역 내 식당,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군에서 파악한 경제유발 효과만도 누적액 약 13억9천만원으로 바다낚시 어선이 마량 지역상권 활성화의 큰 구심점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량항내 편의점 사장 A씨는 "바다낚시 어선 유치 이후 마량항 낚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지역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 낚시객들이 점점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이런 분위기를 등에 업고 내년에도 관광버스를 통한 낚시객 인센티브 지급, 전국 바다낚시 대회 개최, 낚시 체험 관광상품 개발 등 바다낚시 어선 활성화 정책을 폭넓게 시행해 마량항이 바다낚시 어선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을 전망이다.

또 서해안 지역은 낚시 시즌도 매우 제한적이고 11월이 되면 시즌이 끝나는데 반해 마량항은 사계절 낚시가 가능하고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강조해 내년에도 바다낚시 어선 20~30척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전국 바다낚시 대회 이후 낚시객들 사이에서 마량항의 위상이 한껏 높아졌다"며 "내년에도 바다낚시 어선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해 마량항을 해양관광 1번지로 변모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신바람 나는 마량항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이틀간 마량항 일원에서 2023 혼다마린컵 마량한 감성돔 낚시대회와 제1회 강진군수배 마량항 갑오징어 낚시대회 및 해양박람회를 개최했다. 27일은 SDN·혼다가 주최·주관하며 감성돔을 대상 어종으로 '혼다배 마량항 감성돔 낚시대회'를, 28일은 강진군이 주최하고 SDN, 강진군낚시어선협회가 주관하며 갑오징어를 대상 어종으로 하는 '강진군수배 갑오징어 낚시대회'를 전국 낚시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강진산단 입주기업인 SDN(주)과 혼다의 협력으로 이뤄진 혼다 서비스 캠페인 및 해양박람회도 동시에 개최돼 많은 어업인과 해양레저 관계자, 관광객이 마량항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은 물론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 관광객들까지 총 1,800여명이 마량항을 찾아 전국 대회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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