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다산실학연구원(원장 김성보)은 지난달 24일 '전라우도 학문전통과 강진-17세기 이후 강진의 사상적 지형'이라는 주제로 제28회 학술대회를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17세기 이후 강진의 사상적 면모를 살펴보기 위해 4가지 주제로 마련됐으며 강진의 실용학풍을 살펴보고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서 작성한 글 속에 드러난 강진의 모습과 사상적 지형을 탐구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김성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장, 김국혼 다산박물관장, 강진다산동호회, 강진군문화관광해설사, 연세대학교 대학원생 등이 참여해 학계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학술장으로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덕진 교수(광주교육대학교)는 17세기 이후 강진의 인물인 이의경, 이여박, 이강회, 이청을 선정해 강진에서 꽃피운 실용 학풍을 살펴보고, 개별 인물 연구를 넘어 강진의 학풍을 통시기적으로 성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김용흠 교수(연세대학교)는 다산박물관 소장인 강진본 '동남소사'를 학계에 처음 소개하고, 다산 정약용이 강진본 '동남소사'를 통해 당쟁을 극복하고자 시도한 노력을 면밀하게 논증했다.
세 번째로 백민정 교수(가톨릭대학교)는 다산 정약용이 강진 선사들과의 교유를 상세하게 밝히고, 다산 정약용이 선사들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였음에도 끝까지 견지한 유불관을 경학적 입장에서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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