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4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위기 극복
[기고] '2024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위기 극복
  • 마국진 _ 강진군청 문화관광실장
  • 승인 2023.12.21 0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국진 _ 강진군청 문화관광실장

전국 지자체 모두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것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전국 지자체 스스로들 예측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중앙의 보조금 감소에 따른 재정악화 및 내수부진에 따른 고물가·고금리로 이에 신음하는 한국경제 전반적인 상황이 결국에는 지역경제를 더욱 더 어려운 처지로 내몰고 갈 것이다.

먹구름 낀 경기전망 속에 강진군 또한 이러한 흐름을 비켜갈 수는 없다. 2024년 약 300억원의 교부세 감소로 강진군의 심각한 재정적 타격과 함께 경기침체로 이어져 군민의 삶이 어려워지며, 지역 낙후의 가속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은 불보듯 뻔한 사실이다.

강진군의 지역경제호가 난파선이 되어 표류될까 우려되는 상황 속에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지역경제호가 방향을 잘 잡고 순항할 수 있을까.

강진군은 내년의 경제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심사숙고한 끝에 그 어느 지자체에서도 감히 생각지 못하는 과감한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2024년 반값 강진 가족 여행의 해'라는 초강수의 시책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경제위기를 정면돌파하여 기회를 기어코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다.

내년에 추진하는 반값 여행의 주요 골자로는 타 지역 거주자가 2인 이상 가족단위로 강진군을 여행하면서 관내 5만 원 이상 소비 때 지출한 금액의 50% 혜택을 최대 20만 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파격적인 시책으로, 내년 2월 청자축제 기간에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계절별 축제기간에 맞춰 추가로 3회 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위 시책으로 인해 지급된 강진사랑상품권은 결국 고스란히 강진군으로 유입됨에 따라 경제활력의 동력이 될 것이며, 군민이 체감하는 경제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한다.

강진군을 방문하는 여행객에 대한 50%의 혜택은 여행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시켜 종국적으로 군 내 소비증가로 이어지고 소상공인과 숙박업소 등 관내 상권의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로 지역경제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임은 틀림없다. 물론 아무리 좋은 시책이더라도 군민 전체에 대한 개별적인 혜택이 돌아가기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단편적으로 관내 음식점의 이용객 증가는 관내 농축수산업의 생산 증가로 이어짐은 당연한 귀결이며, 또한 관내 음식점의 이용객 증가는 해당 음식점의 고용인력의 증가, 이로 인한 임금증가로 이어져 최종적으로 소비수요가 늘어나 사회전반에 대해 연쇄적인 상승효과가 도출될 것임이 자명하다.

강진군민들은 지역에 대한 애착심과 자부심이 그 어느 시군보다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 반값 여행이 온 군민의 동참 속에 순조롭게 추진 될 것임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라는 유명한 시처럼, 단 한번도 내딛어 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를 떠나는 아주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시책을 추진한 만큼 심정 또한 무겁고 힘들고 신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수 많았던 군수실에서의 관련부서 대책회의와 외부 전문가 그룹의 자문들이 결코 헛되지 않고 고스란히 이번 반값여행이라는 획기적인 시책결정에 자양분으로 스며들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는 강진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군정시책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해내고자 하는 절실함이 깊어지면 결국은 해낸다라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일을 추진하면서 절실히 깨달은 것은 진심 어린 선장의 열정과 리더십은 선원들의 미래를 향한 확실한 이정표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반값여행의 끝없는 파이팅을 외쳐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