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 독감 환자 크게 늘어난다
매서운 추위, 독감 환자 크게 늘어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3.12.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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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독감 예방접종, 개인위생수칙 준수
독감 예방 접종률 55% 넘어서...이달말까지 접종 당부

 

강진군은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예방수칙 준수 및 독감 예방접종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7주차(11.19~11.25)독감 표본감시 결과, 독감 의사환자가 천명당 45.8명으로 독감 유행 판단 기준(6.5명)을 초과하고,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3배(2022년 47주차:13.9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강진의료원의 경우 지난주 24명으로 독감환자가 크게 늘어나 천명당 10.34명을 기록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환자의 기침, 재채기 등 사람의 호흡기 비말을 통해 감염되고, 1~4일(평균 2일)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38℃ 이상의 고열, 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독감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을 실천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및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강진군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전 군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국비가 지원되는 무료 접종은 6개월~13세, 65세 이상으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연령대의 경우 지자체가 별도의 예산을 세워 지원해야 한다. 강진군은 자체 예산으로 국비지원 미포함 대상인 60~64세까지 무료 접종을 실시해오다 지난해에는 14~18세, 50~59세까지 확대했고, 올해는 19세~49세까지 확대하면서 사실상 전 군민에 대한 무료 접종을 실현했다.

특히 인근 시군이 대부분 국가 무료 접종 대상자 이외의 경우 자부담으로 독감 예방 주사를 접종해야 하는데 비해 강진군은 선제적으로 군민의 건강을 챙기는 모범적인 정책 실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 무료 대상자(6개월~13세, 65세 이상)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관내는 물론 전국 보건기관 및 민간위탁의료기관 어디에서든 접종이 가능하다.

강진군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14~64세는 주민등록상 강진군에 주소지가 있어야 하며, 관내 보건기관(11개 보건(지)소)에서만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독감예방접종 백신은 4가백신으로 보건(지)소와 병의원에서 동일한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전 군민 대상 독감 예방접종률은 55.32%(1만8천200명)이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89.54%(1만1천134명)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군은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도록 이달까지 접종하도록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마스크 없이 첫 겨울을 보내는 만큼 독감과 코로나 가 동시 유행할 수 있는 상황에 따라 올해 독감 예방접종을 전 군민 무료로 실시한다"면서 "군민들께서는 적기 독감 예방접종으로 겨울철 건강을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타 독감 예방접종 관련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감염병관리팀(☎430-5235∼5236)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근 독감을 앓았던 주민들은 "39도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으로 고생했고 3일 후 A형 독감으로 나와 항바이러스제를 먹고 나았다"며 "아직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아 고생한 것 같아 늦게라도 예방접종을 해야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의사회장 최원일 원장(강진아나파의원)은 "독감 예방접종은 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독감에 걸릴 확률을 1/5로 줄여주며, 걸리더라도 증상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며 "예방수칙 준수 및 독감 접종을 통해 군민이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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