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비로소 완성된 강진군 스포츠산업
[기고] 비로소 완성된 강진군 스포츠산업
  • 맹준엽 _ 강진군 스포츠산업단
  • 승인 2023.12.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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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준엽 _ 강진군 스포츠산업단

스포츠산업단에 근무한 지 1년이 지났다. 코 끝을 찌르는 땀 냄새와 11월에도 돌아가는 선풍기 바람에 익숙해졌고, 운동장 제초작업부터 축구대회 라인 작업, 전국체전도 끝나니 올해가 금세 지나가버렸다.

체육행정 업무를 맡으며, 뉴스나 신문 기사를 보면 이런 글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시 스포츠산업의 메카로 도약, 스포츠 도시로 나아가기 시작' 등이다.

우리 군은 스포츠메카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전지훈련, 전국규모 대회 유치실적 전남도 시군 평가 '최우수'등급 1위 수상, 2년 연속 대한민국 생활스포츠 대상 수상 등 스포츠산업 강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스포츠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전지훈련과 대회유치로 총 2만1천228명의 선수·감독이 참가했고 이 밖에도 가족, 임원 등 9만5천276명이 방문해 100억1천400만원의 경제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배경에는 부족한 인원으로 각자의 맡은 역할을 다하는 스포츠산업단 직원들이 있고, '원팀'처럼 협력해주는 제4대 강진군체육회가 있다.

우리 직원들은 전지훈련 유치부터 대회 개최까지 밤낮없이 노력했다.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경기장 시설 점검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강진군체육회는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홍보와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지역 내 스포츠단체와 연계해 선수단 유치에 힘썼다.

스포츠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이 분야의 매력을 아주 많이 느끼고 있다. 군 발전을 위해서는 스포츠산업이 관광산업과 연계된다면 이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관광객 유치에 효과적인 고부가가치산업은 없다는 생각도 든다.

지자체 간 전지훈련·대회유치 경쟁은 저출산, 지역소멸 위기 시대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수순이다. 전국 규모 대회, 생활체육대회, 전지훈련만 유치해서는 다른 지자체들과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지만, 우리는 풍부한 관광자원과 매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다양한 축제가 포진해 있다. 참 든든하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회 기간 우리 군에 방문한 관광객들은 강진군의 관광 활성화와 인구소멸 대응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위의 최우수상, 대상 실적은 스포츠산업단의 노력, 그리고 우리 군의 매월 이뤄지는 축제가 관광객들의 2차 소비를 창출하고, 부족했던 숙박업소 문제가 제법 해결이 되어 이루어진 결과일 것이다.

그동안 직원들과 함께 땀 흘렸던 과정들이 결실을 맺어 기쁜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그동안 고생했던 우리 직원들, 그리고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직원들께 이 기회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내년에도 우리는 더 많은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강진군 스포츠산업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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