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강진 문학의 밤에 빠지다"
"늦가을, 강진 문학의 밤에 빠지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12.04 0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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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수필가, 두 번째 수필집 연리지 사랑 발간
오대환 시인 두 번째 시집 출간 기념회

 

김명희 수필가가 지난 16일 두 번째 수필집 연리지 사랑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강진완도축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김승남 국회의원, 강진원 군수, 김보미 군의회의장, 주광현 전 전남필문학회장, 문인, 주민 등 200여명이 자리해 축하해 주었다.

지난 2014년 첫 수필집 옛날의 금잔디에 이은 두 번째 수필집 연리지 사랑은 저자가 5년여 인고의 시간을 딛고 펴낸 수필집이다. 연리지 사랑은 저자가 어느 해 벚꽃 흐드러지던 봄날 남편과 찾았던 보성의 대원사에서 만났던 나무다. 두 그루가 한데 어우러져 마침내 한 그루가 된 이름하여 연리지이다. 저자는 책속의 이야기들은 바로 내 자신의 이야기, 거울에 비친 지금 내 모습이다고 말하며, 여기저기 문예지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발간하였다. 

출판기념회에는 최한선 도립대 명예교수의 작가의 작품세계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출판기념회에는 저자의 동생인 김희숙 씨가 수필집에 실린 안개비에 내마음도 젖고를 여는 시로 낭송하였고, 김선화 씨가 저자의 어머니의 사모곡 자작시 시낭송이 있었다. 출판기념회에는 통기타와 시의 콜라보, 색소폰 연주, 한춤&하모니카 콜라보 등 축하공연이 있었다.

저자가 펴낸 연리리 사랑 수필집은 내가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들이 6부로 담겼다. 1부는 나의 글제가 되어준 산천이 고마워 강진을 노래하는 아버지, 어머니, 가족에 비유했다. 2부는 강진을 어머니의 품으로 비유한 어머니의 기도, 3부는 여유롭고 풍요로운 강진 사계절 삶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4부는 문학의 배경이 되어준 강진, 5부는 강진의 청자촌, 공원 등 아름다운 풍경을 미니콘서트로 이야기했다. 6부는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강진의 희망을 노래했다.

김 수필가는 2013년 문학나무 수필 신인작품상, 교정의 날 기념 공모전 수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남문인협회 이사, 백련문학회장, 광주여류수필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수필가는 "석유등잔 호롱불아래 이야기책을 읽으시던 어머니를 보고자랐다. 문학성을 길러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문학이란 주체속에 나의 삶을 채색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오늘은 연리지 사랑 제목처럼 당신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문학을 향한 사랑 고백이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대환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아홉 그루의 자작나무가 불타고 있네'를 출간하고 더원호텔 다산마루에서 출간 기념회를 진행했다.

이날 출간 기념회에는 유경숙 강진군의회부의장, 위성식, 서순선 군의원, 문인, 주민 등이 자리해 축하해 주었다. 행사 기념식에 오대환 시인은 출간한 시집에 실은 동백, 모란꽃, 강진의 붉은 밭과 토담, 다산과 영랑의 영령들이 아슬히 피어나는 것들, 강진만의 갈대와 갯벌을 시에 담은 강진서사를 낭송하여 환영인사를 대신했다.

출간 기념식에는 이병창 시인이 출간한 시집 제목 아홉 그루의 자작나무가 불타고 있네는 강진시문학파기념의 1930년 시문학파인 시적인 언어를 가지고 시를 서술한 기라성 같은 9분을 비유하고 있다. 또한 아홉을 지나 열 번으로 나가 열고 나가는 뜻도 담겨 있다 이 기반을 잘 표현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평했다.  

출간 기념회에는 두 번째 시집 출간을 축하하는 공연이 있었다. 강진평생학습반에서 오카리나 연주, 소프라노 권영음 교수의 푸치니 오페라, 소리조아 기타와 노래 공연 등이 진행되었다. 또한 참석자들과 함께 케익 커팅식을 갖고 기념하고 축하하였다.

오대환 시인은 시집에는 사라진지 오래 되었으나 없어서는 안될 것들과 어둠을 이길 빛으로,  어머니를 모지랑숟가락처럼 나와 가족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쳐 졸아든 존재로, 세상을 신성하고 아름다운 꽃에 비유한 시들을 담았다.

오 시인은 첫 시집 꽃들은 사이가 좋다, 문집 긴 동행+사랑을 발간했다. 오 시인은 "나는 해방 전에 태어났다. 두 번째 시집 출산을 어렵게 했는데 많은분이 오셔서 축하해 주셔 힘이난다"며 "서로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조화로운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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