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진만들기에 항상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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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열 수도권 기자
  • 승인 2023.1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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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올해의 인물상(자랑스런 향우인) - 재경성전면향우회 김 영 일 회장

 

김영일 회장은 1957년 5월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에서 농사를 지으신 아버지 故 김용운씨의 4男 2女중 둘째로 태어났다.

고향 성전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성전면에서 농약사를 10년간 경영하면서 농민들과 생활을 같이하며 풍년농사를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빚보증 때문에 잘나가던 농약사가 부도를 맞게됐다. 가진 재산으로 빚을 모두 청산해주고 온 가족과 함께 서울로 상경한 김 회장은 원룸 하나를 세내어 온가족과 함께 고통의 새로운 도시생활이 시작되었다.

김 회장은 우선 가구공장에 취직해 경험이 없는 직장생활이 시작되었고 가족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힘든 생활을 이겨냈다. 10년동안 경험을 쌓아 김 회장은 가구계통에 어느정도 눈을 뜨게 되었다.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김 회장은 내 사업을 해야 한다는 목표로 몇 개월간의 치밀한 창업을 준비한 후 곧바로 새 사업에 착수했다

새 사업이란 주방가구, 일반가구 목재창호 건설서비스 전문업체였다. 즉 건설서비스란 신규아파트 시공, 준공 후 하자발생분을 a/s 해주는 사업으로서 자동화나 기계 개념이 아닌 고객만족과 감동을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이다.

그동안 이런 일은 주로 외국인들의 싼 임금을 토대로 손을 빌려야 했는데 외국 근로자와의 언어 소통문제에 무책임감, 기술부족 등 문제점이 많이 도출되었고, 어떤 경우에는 불을 끄러간 출동 직원이 오히려 불을 지르는 격으로 문제를 유발시키는 등 초창기 어려움은 말로 다 하기 힘들 정도였다.

온갖 스트레스에 손실까지 감수했으나 김 회장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자체 사전 기술교육을 통하여 적응해 나갔으나 가장 기본적으로 소통이 잘 안된 언어 문제로 기술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김 회장은 직원들을 내국인으로 교체하고, 기술교육은 현장 투입 전 사전교육을 철저하게 시켰다. 이런 효과로 문제점은 급속히 줄어들고 숙련공이 되어감에 따라 목표대로 점진적으로 사업이 안정화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 회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건설서비스 업체로서 아파트 준공 후 발생하는 전국의 하자발생 처리 회사이며, 소규모 경쟁사는 있지만 우리 회사만이 처리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을 갖춘 자랑스런 회사이기도 하다. 요즘 노가다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언행, 복장에 특히 집중 관리하고 있어 그 결과 어느 현장에 가나 우리 직원의 신뢰와 믿음이 대단하다고 자랑한다. 현재 김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는 직원 30~40명이 월급제 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약 20억원으로 인건비 지출이 전체비용의 76%에 달한다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될 무렵 수도권 거주 선배들이 강진군향우회에 나오라는 연락이 많아 향우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현재 수석부회장을 맡고부터는 본격적으로 고향사랑 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6년째에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성전초등학교 동창회장과 46년째 성전고등학교 6회 동창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재경 성전면 향우회장과 재경 강진군향우회 부회장직도 겸하고 있어 고향에 갈 기회도 많아졌다. 청자축제, 갈대축제, 면민의 날, 정기 고향방문 등으로 고향에 갈때마다 노인분들에게 식사대접, 노인회에 격려금 전달, 어린이집에 피아노 1대를 기증 했다.

고향에 대한 관심도 계속 이어져 고향사랑 기부금도 100만원을 했고, 마을 노인회에도 年30만원씩 10년간 꾸준히 기부해오고 있다. 직접 모시고 있는 100세(1924년생)이신 어머님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요즘은 어머님의 건강을 위하여 영양식을 직접 만들어 드리고 있으며 다행히 잘 잡수신 탓인지 몸무게도 늘고 더욱 더 건강해지신 것 같다고 밝혔다.

가족으로는 부인 주연화씨와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두 아들(큰아들은 철도공사 근무, 둘째 아들은 의료인으로서 수원에 근무)은 출가하고, 딸은 서울대 강사 겸 박사학위코스를 밟고 있다. 특히 딸은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력으로 꿋꿋히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유학까지 다녀온 재원으로서 마음도 아프지만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김영일 회장은 성전고 재학당시 총학생회장을 지낸 재원이어서인지 자녀들도 모두 아버지의 후광으로 공부를 모두 잘했다고 주변에서 이야기한다.

김 회장은 "동창회장과 향우회장을 맡으면서 고향의 소중함과 사랑하는 마음이 더 가슴 깊이 느껴졌다"며 "올해 향우회장 임기가 끝나지만 고향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일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 아름다운 강진 사랑에 마음을 담아 봉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영일 회장 약력>
  - 1957년 5월 성전면 월하리 284 출생
  - 1975년 1월 성전고등학교졸업(총학생회장)
  - 1978~1980년 육군병장 군복무
  - 1988~2002년  농약사대표
  - 2003~2010년  목원(엠원)공사관리(호남팀장)
  - 2011.9~2013.8 선창ITS 고객만족 팀장
  - 2013.9~현재 시유산업 대표
  - 2022~2023 재경성전면향우회 회장
  - 2022~2023 재경강진군향우회 부회장
  - 현 성전북초등학교 21회 동창회장
  - 현 성전고등학교졸업 6회 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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