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열정을 가지고 뛰면 모든 일이 된다"
"공무원이 열정을 가지고 뛰면 모든 일이 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3.1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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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정석패(우수공무원) - 전략사업지원팀 배 대 은 팀장

 

서울사무소 국비확보, 3개 호텔유치, 바다낚시 어선 유치 적극적 행정

최근 제1회 강진군수배 마량항 갑오징어 낚시대회, 혼다마린컵 마량항 감성돔 낚시대회 및 해양박람회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마무리됐다.

첫 번째로 열린 대회였지만 많은 관심속에서 참가자가 지난달 초 조기 마감되는 인기대회로 인정받았다. 대회유치속에는 타지역 바다낚시 어선 8대를 강진군으로 유치하고 전국 최초로 바다낚시 어선유치 지원조례를 마련한 강진군청 배대은(50) 전략사업지원팀장의 노력이 숨어있다.

배 팀장은 막연히 어선유치로 끝나지 않고 강진군에 해양개발까지 이어지도록 뛰어다녔다. 바다낚시 어선이 정박할수 있는 부잔교와 사무실을 설치했다.

여기에 바다낚시 어선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어선체험 관광객을 모집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까지 마련했다.

바다낚시 어선의 인프라 구축과 지원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면서 여기에 낚시대회까지 개최해 한꺼번에 강진군이 바다낚시 최적지로 떠오르게 됐다. 이런 성과는 배 팀장을 비롯한 전략사업지원팀원들이 흘린 땀의 산물이다.

배팀장과 직원들이 업무 회의를 하고 있다.

 

배 팀장은 목포시 죽교동에서 태어나 목포 대성초, 영화중, 덕인고를 졸업했다. 당시 공무원이 인기가 늘어나면서 전라남도 행정직 9급 공채시험을 거쳐 지난 1992년 9월 병영면사무소 행정계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한 공무원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당시 총무계에서는 새마을사업을 추진했다. 배 팀장은 낯선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코스모스를 심고 비료를 뿌리는 작업에 나서야했다. 행정직 공무원으로 힘든 작업에 공무원 생활을 그만둘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곧바로 군대를 다녀왔고 다시 병영면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공무원생활에 정착할수 있었다. 군청으로 자리를 옮겨 문화공보실 체육업무를 시작으로 총무과, 경리계, 기획팀에서 생활하면서 공무원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

배 팀장은 2007년부터 시작한 서울사무소 생활에서 공무원 생활의 변곡점을 맞는다. 공무원의 일이 아닌 영업으로 생활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강진군의 열악한 재정상황에서 매일 행안부, 과천 종합청사 등을 찾아다니면서 국비를 따내기 위해 날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만났다.

배팀장이 업무 추진을 위해 각 기관을 방문하고 있다.

 

이 시기가 인생의 좋은 경험이었다고 배 팀장은 기억한다. 평생 경험할 수 없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법을 배운 시기였다. 강진군을 알리기 위해 중앙부처를 수없이 드나들면서 창피한 것도 모르고 돌아다녔다. 강진출신 공무원들로 구성된 정석회를 만들고 재경향우회 활성화를 위해 뛰어다녔던것도 이 시기이다.

배 팀장은 이때 서울사무소 생활이 지금도 많은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활 할 수 있는 튼튼한 토양이 됐다고 귀뜸한다.

6급으로 승진해 기획팀에서 근무했던 배 팀장은 2016년 예산팀장을 맡으면서 공직생활에서 또 한번 변화를 겪는다. 모든 강진군의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업을 추진했고 긴축재정으로 강진군의 살림을 건실하게 했다.

이런 과정에서 어려움도 겪었지만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우수사례로 2018년 대통령상과 2019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년연속 수상은 전라남도에서 강진군이 최초일 정도로 뛰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이어 배 팀장은 투자유치팀장을 맡아서 강진군을 위해 일을 했다. 강진산단 활성화를 위해 입주기업 및 입주예정기업을 수시로 만나면서 공장 준공을 도왔다. 여기에 투자유치 기업을 새로 유치해 적극적 앞장섰다.

이 시기에 배 팀장의 가장 큰 성과는 강진에 호텔급 숙박업소 3개를 유치한 것을 들수 있다. 군동면 K-stay호텔을 비롯해, 강진읍 더원호텔, 마량면에 관광호텔과 손을 잡았다. 현재 2개 호텔을 운영을 하고 있고, 마량면 관광호텔은 진행중에 있다. 모든 업체들이 처음에는 모텔급 숙박업소에서 직원들의 열정과 강진의 랜드마크 업체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더해지면서 호텔급 숙박업소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략사업지원팀장으로는 강진의 청자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도자기 엑스포 공동개최를 추진했다. 올해 전라남도 세계엑스포 포럼을 개최하고 전라남도, 강진, 목포, 영암, 무안이 공동개최하도록 국제행사를 끌어오고 있다. 여기에 바다낚시 어선유치가 더해지면서 배 팀장의 성과는 정점에 달하고 있다.

뛰어난 성과에도 배팀장의 마음 한 곳은 미안함으로 뒤덮혀 있다. 바로 가족들이다. 쉼없이 달려오면서 그동안 가족들에게 신경쓰지 못한 미안함이 항상 앞선다. 지난 2014년 6급 승진후 가족과 함께 방콕을 다녀온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여행이었다. 이제 앞으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갖고 싶은 배 팀장이다.

배 팀장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공무원이 열정을 가지고 뛰어들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동안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이런 열정속에 마음속에 담아둔 좌우명도 있다. 처음 공무원을 시작했을 때 처음처럼 항상 마음가짐을 가지고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살아야한다고 말한다.

바다낚시 어선 유치를 통해 해양개발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된 배 팀장은 "강진에서 해양개발과 관련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기"라며 "추진중인 사업들을 연계한 해양관광 등으로 강진군에 수익이 되는 사업으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밝혔다.

<배대은 팀장 약력>
  - 1973년 5월 목포시 죽교동 출생
  - 목포 대성초, 영화중, 덕인고 졸업
  - 1992년 9월 병영면사무소 첫 임용
  - 1995년 11월 병역후 병영면사무소 근무
  - 1996년 7월 군청 문화공보실 체육업무
  - 2000년 10월 군청 종합민원처리과 근무
  - 2001년 4월 부인 황미자씨와 결혼. 1남1녀
  - 2007년 5월 강진군 서울사무소
  - 2011년 6월 군청 인사팀
  - 2014년 1월 6급 승진
  - 2016년 1월 군청 예산팀장
  - 2020년 7월 군청 투자유치팀장
  - 2022년 7월 군청 전략사업지원팀장

배대은 팀장 가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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