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마량에서 불어오는 훈풍, 지역경제 효자로
[기고] 마량에서 불어오는 훈풍, 지역경제 효자로
  • 배대은 _ 강진군 전략사업지원팀장
  • 승인 2023.11.0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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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은 _ 강진군 전략사업지원팀장

파도로 넘실대던 강진 마량 앞바다가 이젠 전국에서 모여든 낚시객들로 붐빌 태세다.

오는 27일과 28일 전국 규모의 낚시대회가 강진 마량항 일원에서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27일에는 혼다마린컵 마량항 감성돔 낚시대회가, 28일에는 제1회 강진군수배 마량항 갑오징어 대회가 성대하게 열린다.

이와 더불어 강진산업단지 입주기업인 SDN(주)과 혼다의 협력 아래 해양박람회 및 혼다서비스캠페인이 함께 열려 때아닌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지금까지 수산, 양식 등 1차 산업 위주의 강진 어촌 경제를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3차 산업, 해양레저관광으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노력의 하나로 보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 중심에 바다 낚시어선 유치가 자리잡고 있다.

강진군은 낚시어선의 유치를 바탕으로 전국 규모의 낚시대회를 성사시키고 전국의 강태공들을 불러 모았다.

강진군수배 갑오징어 대회는 신청·접수 1분만에 모집인원이 순식간에 마감됐고 감성돔 대회 역시 손 맛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200명 이상이 도전했다. 관심과 열기가 상상을 뛰어넘었다.

등산보다 낚시 동호인이 많고 섬나라 일본의 그것보다 많다는 항간의 얘기는 사실이었다.

바다낚시대회 기간에는 해양박람회 및 혼다서비스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낚시객은 물론 가족, 현장을 찾는 이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기간 친환경 해양 기자재 및 모터보트 전시와 체험 행사 등 새로운 해양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이와 함께 혼다 선외기를 사용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 점검과 무상 수리 서비스를 진행해 어민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강진군은 이 같은 기회를 그냥 만든 게 아니다. 마량뿐만 아니라 강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을 가동한다.

강진사랑상품권을 환급해 주고 시상금 가운데 일부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상가에서 재소비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해 행사기간 동안 지역 상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낚시객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식당과 주유소, 숙박 등을 통해 지뎍경제에 더 힘을 보탤 것이다.

대회에 참여하는 한 낚시객과의 통화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했다. 이 낚시객은 갑오징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는 전국에서 처음이고 다른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하위순위, 특별상까지 상금이 있어 너무 기대되며 해마다 마량항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낚시객의 언급처럼 강진군은 전국 강태공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두 대회 모두 시상금을 1등부터 30등까지 각각 총 1,00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수여한다.

2위 500만원, 3위 300만원, 4위 200만원, 5위 150만원, 6~10위 80만원, 11~20위 50만원, 21~30위 30만원이다.

여기에다 최대잡어상,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의욕에 대한 강진군의 대회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강진 마량은 전국 최고의 바다낚시 메카로, 해양레저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확신한다. 더불어 강진 경제에 힘을 보태는 또 하나의 활력소이자 견인차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강진군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국 규모 낚시대회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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