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나 _ 시인 돌고 도는 시곗바늘 초침이 분침을 밀고 분침은 시침을 밀며 시침은 내 등을 떠민다 밀고 밀리면서 가는 나의 시간 쉬지 않고 해찰도 부리지 않고 시간을 붙들 수 있는 장사를 만나지 못해 오늘도 나는 빙빙 도는 시곗바늘처럼 둥글게 둥글게 살아간다 저작권자 © 강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진신문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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