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2574년 맞아 유교 성현들의 덕 기려
공기 2574년 맞아 유교 성현들의 덕 기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9.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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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향교, 추기석전대제 봉행

 

공부자 탄강 2574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인의 도덕적 이상을 근본으로 삼고 효제충신과 수제치평을 밝힌 은덕을 추모하기 위한 강진향교 추기석전대제가 봉행됐다.

강진향교(전교 홍병곤)·유도회강진군지부(지부장 황병학)가 주관한 추기석전대제는 강진원 군수, 김보미 군의회의장, 내외빈, 유림,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추기석전대제는 김상은 의전장의 사회로 27위 성현 위패가 모셔진 대성전 배례로 시작돼 백영숙 장의의 윤리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선성성현을 추모하기 위해 초헌관 서순철 강진부군수, 아헌관 이병삼 강진교육장, 종헌관 윤길식 강진군산림조합장, 동분헌관 안종희 유도회부회장, 서분헌관 정연승 칠량유도회장 등 제관 17명이 맡아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북을 울려 제 시작을 알리는 시보격고 후 김용관 집례의 인도아래 초헌관이 공자를 비롯한 중국 5성과 우리나라 22현의 위패 앞에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로 시작됐다. 이어 첫 번째 잔을 올리고 축문을 올리는 종헌례 등의 의식을 거쳐 폐백과 축문을 태워 땅에 묻는 망예례로 경건하게 진행되었다. 석전 제물은 효정평화봉사단이 담당해 봉사해 주었다. 

석전대제는 대성지성 문선왕, 복성공 안자, 종성공 증자, 술성공 자사자, 아성공 맹자 등 5성과 송조 4현, 우리나라 18현 총 27위 성인과 선현에게 제를 올리는 의식으로 지난 1986년 중요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었다.

강진향교에서는 인의 도덕적 이상을 근본으로 삼고 효제충신과 수제치평을 밝힌 유교 창시자 공자, 선현 27위의 은덕을 추모하고자 매년 음력 2월 춘기와 8월 상정일 추기에 제례의식이 봉행된다.

강진향교는 처음 지어진 연대는 알수 없으나 윤탁이 대성전에 은행나무를 심도록 권장하였다는 기록과 현재의 은행나무 나이를 짐작하여 조선전기인 1400년대로 추정된다. 강진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며 대성전, 동재, 서재, 명륜당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985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15로호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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