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농업인, 복지농촌의 씨앗 - 강진남부농협
농촌·농업인, 복지농촌의 씨앗 - 강진남부농협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9.1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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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의 결실, 대구면주유소 업무 개시..셀프 ℓ당 30원 저렴
농업인 복지 증진·영농기반 안정화,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

 

강진남부농협은 규모는 작지만 단단한 농협,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조합이 되고자 노력하는 캐치 플레이를 내걸고 금융서비스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지역민과 농업인을 위한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강진남부농협은 지속 가능한 농업,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을 만드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조합원, 이용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1일 강진남부농협은 4년간의 노력 끝에 대구면 청자로에 남부농협주유소를 준공하여 업무를 개시하였다.

이전 강진읍에서 마량방면 하행선방면에는 통행 차량이 많음에도 주유소가 없어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이곳 구간은 25km로 강진읍에서 마량면까지 가야지만 주유가 가능해 불편이 많았다. 또 대구, 마량조합원들은 농업용 면세유 구입 시 마량이나 칠량농협주유소를 이용 해야 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조합원들과 지역민, 내방객이 하행선방면 주유소 건립을 소원했다. 강진남부농협에서는 4년전 하행선방면에 대구주유소신축 사업비 20억을 세워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인허가 부지가 없어 최대 어려운 과제였다.

지난 2018년 현 주유소 건축부지를 어렵게 구입하였지만, 도로점용허가라는 커다란 벽에 부딪쳤다. 국토관리청에 꾸준히 주유소 필요성을 제시하였고 이 노력은 통했고 3년만에 도로점용허가를 이뤄냈다. 이에 사업이 원할하게 추진돼  총 40만리터의 비축고와 주유기 4대를 갖춰 셀프 남부농협주유소를 개시했다.

향후 군허가 완료 후 전기충전주유소도 운영에 들어간다. 4년만에 결실을 이룬 남부농협은 셀프 주유소를 도입하여 인건비까지 절약하였을 뿐만 아니라, ℓ당 30원 저렴하게 공급하는 차별화로 고객중심을 추구한다. 이번 대구남부농협주유소 준공으로 농업인 조합원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고 대구면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강진남부농협은 농촌 고령화로 일손부족 현상과 고임금,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는 현실에 도움이 되고자 농가 경영안정, 농업 경쟁력 제공, 농촌 활력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칠량 동백리에 제1육묘장 4천여평 부지를 확보하여 매년 봄 영농철이면 6만장의 육묘를 키워 공급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매년 육묘 공급량을 늘려 나갔고, 올해는 11만장을 조합원들에게 공급해 농업 경쟁력을 높였다.

이와함께 올해부터는 칠량, 대구, 마량조합원 농업인들의 일손절감, 여성농업인, 고령농업인들을 위해 논까지 배달해주는 육묘대행서비스도 시행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올해는 대구, 마량조합원 편의를 위해 지난 6월달에 청자로에제2육묘장 2천800여평 조성을 완료하였다. 제1,2육묘장을 갖춘 강진남부농협은 내년부터는 조합원들의 경영안정 및 경쟁력을 높이고자 찰벼육묘도 공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진남부농협은 영농인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잘사는 농업인, 경쟁력 있는 복지농촌의 씨앗이 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전조합원에게 배추모종을 무상 공급해 오고 있다. 농협에서는 벼 육묘 공급이 끝난 육묘장 활용을 고민하였고 조합원 1,800명의 소득증대를 갖고자 매년 육묘장에 가을배추모종 2천여판(판당 105구)을 길러 한판씩 무상으로 공급한다. 배추모종은 강진남부농협 직원들이 지난 4일부터 3일간 칠량, 대구, 마량 59개마을 회관까지 찾아가 조합원 1800명에게 공급하였다.

남부농협에서는 조합원과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농산물, 화훼 등 소비시장을 넓히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자 로컬푸드 판매장을 내년 말 설립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의 허가를 받아 대구주유소 부지 옆에 판매장을 지어 남부농협 칠량, 대구, 마량 조합원과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신선한, 믿고 먹는 먹거리, 자부하는 품질로 소비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또한 강진남부농협은 지난 2021년 찰벼가격 폭락으로 농업인들이 시름이 클 때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조합원의 찰벼를 40kg 가마당 6만원에 1만2천개를 매입해 주었다. 금년 6월에 가마당 6만4천원에 찰벼를 처분하였고, 이익금은 출하 100여농가에 가마당 3천원씩 총 3,800만원을 추가로 환원하여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주었다.

 

사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맥류를 장려하고자 자체예산 2천만여만원을 세워 쌀보리, 맥주보리 출하농가에 가마당 2천원의 장려금를 지급하여 차액소득도 보존 해주었다. 또 조합원들에게 소금 20kg 총 3천900만원을 지급하였다.

강진남부농협은 지난 2006년 칠량·대구·마량농협 합병 후 출범하면서 농업·농촌을 이끌어나가는 후계자 및 인재양성을 위한 조합원자녀 교육지원사업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조합원자녀장학금 지급은 총 3억5400만원에 달한다.

한편 남부농협에서는 조합원 실익증진을 위하여 영농비 절감방안 농약할인판매, 농업인 안전보험지원, 농가소득증대 및 나락가격에 대비하는 12.5㏊ 논 콩작목반 결성 장려사업, 공동항공방제 살포작업 등 다각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남부농협의 최대의 숙원사업은 청사건립이다. 농민조합원이 잘 살고, 경쟁력 있는 농협, 살고 싶은 농촌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100억대 사업비가 소요되는 청사신축은 조합원 편의시설, 하나로마트, 농자재마트 등이 갖춰지고, 내년에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다.  
 

"조합원이 편리하고, 인정받는 남부농협 성장이 목표"
인터뷰 - 최길선 강진남부농협조합장


올해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장에 당선된 최길선 조합장은 무엇보다도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농협으로 탈바꿈 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 조합장은 "조합원 위주로 농협 발전이 돼야 하고 조합원들이 편리하고 조금이라도 더 인정받는 강진남부농협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본점은 조합원 이용율을 촉진 시키고, 머물 공간이 없어 청사 준공이 제일 시급하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본점 청사는 85년도에 지어졌고, 비가 새고 주차공간은 협소하고 정기총회, 조합 이용객의 불편이 많아 당장 옮겨야 할 형편이다"며 "내년에 적정한 부지가 확보된다면 강진남부농협 본점 복합청사를 추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 조합장은 "조합원농업인들이 농토 방제를 하려면 드론 업체의 일정에 의존해야 한다. 이에 농업 적기 병충해 예방에 어려움이 뒤따랐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코자 내년에는 농협 자체적으로 드론 3대를 확보하여 관내 드론 보유 농가와 함께 강진남부농협 병충해방제단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방제단 구성을 위해 직원 10여명이 전문기관에 등록해 드론 자격증 취득에 나서고 있다"며 "방제단 운영을 통해 보다 더 조합원농업인들이 효과적인 병충해 방제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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