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6.25 민간인 희생자 113명 증언 책으로 담다
강진 6.25 민간인 희생자 113명 증언 책으로 담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3.06.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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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준비위, '기억의 비망록' 출간

강진군 한국전쟁 민간인 피해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기술한 한국전쟁 증언록 '강진군 한국전쟁 기억의 비망록'이 출간됐다.

강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준비위원회 이름으로 발간된 이 책에는 6·25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하거나 부모들에게 전해 들은 후손들의 증언이 생생하게 실려 있다.

책은 총 390여 페이지 다섯 챕터로 구성됐으며 1장부터 3장까지는 일제강점기 강진군 항일독립운동 활동과 해방 이후 미군정시절 건준위 및 인민위원회 활동, 여순사건 파장 등을 다루었고, 4장 해방 이후 한국전쟁 시기 피해 관계인 구술에서는 좌·우익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을 대상으로 현장 증언을 채록해 가슴 아픈 비망록을 완성했다.

특히 4장 피해 관계인 구술에는 총 113명의 증언자들이 증언한 332명에 대한 희생자들의 피해 상황이 생생하게 드러나 이 땅에 두 번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알렸다.

'기억의 비망록'은 자료를 토대로 한 재구성에서 그치지 않고 필진들이 발품을 팔아 강진군 11개 읍면과 또 광주 서울 등 출향인을 찾아 직접 면담하고 유가족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증언 채록과 현장 확인을 통해 강진인이 겪은 6.25의 아픔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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