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가 너무 무서워졌어요"
"우리 동네가 너무 무서워졌어요"
  • 김철 기자
  • 승인 2023.05.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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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목리 친환경 주차장, 묘지와 비슷해 주민들 논란

 

최근 강진읍 목리 D교회앞 공터가 환경부 사업으로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친환경 주차장 등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묘지와 같다고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D교회앞 기존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새로 주차장 등을 만드는 공사가 이달부터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주차장은 스마트그린도시사업으로 주차장 블록 가운데 부분에 잔디가 들어가 있고 물을 순환시키는 구조로 여름철 햇빛 열기를 식혀주는 역할까지 가능한 새로운 주차 공간이다.

문제는 주차장 가운데 부분의 잔디와 검정색의 테두리, 인근 회색 블록들이 더해지면서 마치 공원묘역의 평장을 해놓은 묘지와 비슷하다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 A씨는 "주차장 공사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해서 지켜보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무슨 묘지를 만들어놓고 있다"며 "마을 한가운데 묘지를 만들어서는 안되고 당장 철거해야한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만들어지는 주차공간은 현재 29개 진행중으로 주민들은 일렬로 세워진 주차장이 더욱 묘지같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곳 공간은 도시계획도로가 생기면서 군소유의 짜투리 땅을 콘크리트로 타설해 주차장과 주민들의 농산물 건조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던 곳이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상태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묘지같은 느낌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며 "디자인이나 구조는 바꿀수 없는 상황이고 주변 테두리 색 때문에 주민들이 묘지같다고 느낄 수 있어 테두리를 녹색으로 바꾸는 라인마킹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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