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사은정 상매연 행사 개최"
"제7회 사은정 상매연 행사 개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4.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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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정 주관, 선비들과 전통문화 계승

 

매화꽃이 피는 봄을 맞이하고 선비들과 전통문화를 계승하여 후세에 전달하는 2023년 제7회 사은정상매연이 지난 26일 사은정(주인 김득환)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 선비들이 모여 상춘을 만끽하는 상매연은 강진읍 지전로 사은정에서 홍매화가 필 때 정자에서 매년 열렸고, 올해는 새로이 신축된 충효관에서 치러졌다.

행사에는 서순철 강진부군수, 윤병태 나주시장, 위성식 군의원, 김동진 전 강진향교전교, 문덕근 충효관관장, 최기욱 호남선비문화원원장, 김완규 정읍성독보존회장, 박영관 진도문화원부원장, 선병국 전 보성향교전교, 전국 각지 선비 등 60여명이 함께했다.

사은정 상매연은 중국 동진의 왕희지 난정계 모임을 본 받아서 1600여년전의 흥취를 재현하며 충효를 다짐하는 신춘 매화연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진사은정에서 매년 봄날 전국의 선비들과 시를 읊고 국악을 감상하고, 우정을 교류하면서 옛 전통문화를 본받고 전승해 나가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개연 선언에 이어 상읍례, 백록동학교 낭독, 한시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상매연 수작(술을 주고 받으며 권하는 의식과 음시(시를 읊으며 봄을 생각함)에는 광주·진도·보성·정읍 등에서 참여한 사은정회원들이 자작 한시, 현대시를 읊으며 봄을 만끽했다.

또한 국악창에는 전남도립국악단 단원의 가야금 병창과 호남가 등 공연이 진행됐다. 행사는 참여자 모두에게 상매연 책자 1권 등을 증정하고 마무리됐다.

사은정 김득환 주인은 지난 2009년 부모님의 묘소 앞에 은혜를 생각하라는 뜻을 담아 사은정을 지고 지키고 있다. 매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상매연, 시문학회 행사를 개최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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