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도서관] 새해 첫 출발은 한권의 책부터 시작하자
[in 도서관] 새해 첫 출발은 한권의 책부터 시작하자
  • 강진신문
  • 승인 2023.02.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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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출발을 알리는 때에 독자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살펴보자. 
 
종합자료실에서의 베스트 1위는 김훈 작가의 「하얼빈」이다. 안중근을 다룬 기존의 도서들이 위인의 일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하는데 주력한 것과 달리, 이토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짧은 나날에 초점을 맞추어 안중근과 이토가 각각 하얼빈으로 향하는 행로를 따라간다. 하얼빈에는 안중근의 삶에서 가장 강렬했을 며칠간의 일들이 극적 긴장감을 지닌 채 선명하게 재구성된다. 감명깊은 책과 마주하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2위는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이다. 4대에 걸친 재일 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적 베스트셀러이다. 양진, 선자, 모자수, 솔로몬까지 4대로 이어지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방인들의 외로움, 자신의 핏줄과 국적에 대해 원망, 가족 간의 애환이 느껴지는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3위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이다. 오랫동안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편의점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오가는 인물의 묘사가 돋보이며, 서로 영향을 받으면서 변화해가는 인물들의 모습 또한 감동적이다. 
 
4위는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이다.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만을 현재적 배경으로 다루지만, 장례식장에서 만나는 얽히고설킨 사연들을 따라가다 보면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구수한 지역 사투리가 도드라지고 정감있게 다가온다. 
 
5위는 자청작가의 「역행자」 이다. 역행자 7단계 모델을 설정해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음을 깨달은 저자는 가난한 인생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얻고 자신이 깨달은 인생 레벨업 치트키를 책 속에 담았다.  
 
어린이도서관에서의 베스트셀러를 살펴보자.
 
1위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이다. 재미있는 만화로 한국사를 접하면 이해하기 쉽고,  병자호란이 일어난 배경과 전개과정, 결과를 23권을 통해 접해보길 바란다. 
 
2위는 백희나 작가의 「이상한 손님」이다. 어느 비 오는 오후, 누나랑 집을 보는데 이상한 손님이 찾아왔다! 녀석의 이름은 천달록. 집에 가고 싶은데, 타고 온 구름을 잃어버렸단다. 이상한 손님이 집에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그 내용이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 읽어보길 바란다.
 
3위는 흔한남매의 원작 「흔한 호기심」이다. 우리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이나 한국사 등을 만화책으로 접하면 조금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다가올 것이다. 
 
4위는 박시연 작가의 「그리스 로마신화」이다. 사명을 위해 사랑을 버린 아이네이아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위는 김리리 작가의 「달콩이네 떡집」이다. 지난해 9월 강진군도서관의 생생낭독극장에서 만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만복이네 떡집 5번째 이야기로 유기견센터에서 데려온 달콩이와 한 가족이 되고 싶은 봉구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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