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세기 100년 역사의 11가지 사건 체감!
[서평] 20세기 100년 역사의 11가지 사건 체감!
  • 강진신문
  • 승인 2022.10.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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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도서관 _ 우리들 서평단 이소향

33여년 동안 스테디 셀러이며 유시민 작가의 첫 작품이자 베스트셀러인 『거꾸러 읽는 세계사』가 내용을 보충하고 문장을 수정하는데 그치지 않고 말 그대로 다시 쓰여졌다. 작가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본서를 다시 저술했다. 독자들의 재출간 요청과 33년 전보다 나은 보고서를 다시 제출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2021년 다시 재탄생하였다.

처녀작을 접하지 못하여 전·후작을 비교할 수 없지만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전작은 열정이 넘치지만 논리적 비약과 주장, 현학적 문장, 기초가 약한 젊은이가 보여서 누군가의 서가에 놓이는 것을 더 감당하기 어려워 책을 거두어들였다고 한다.(아마도 작가의 겸손한 표현?) 더불어 책을 다시 쓰면서 세상과 자신의 변화를 고찰한 작가는 민주주의와 디지털혁명의 혜택을 한껏 누리며 글을 섰다"고 한다. 정부의 출판 검열, 판매 통제, 국가보안법 등이 과거의 시간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리라. 7p ~ 8p   

20세기를 기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11가지 사건과 인물들을 재미있게 접하다 보면, 한 세기의 세계사와 현재의 시간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첫번째 스토리는 20세기의 개막인 드레퓌스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1차 세계대전을 촉발한 사라예보 사건, 러시아혁명, 대공황과 중화인민공화국 탄생, 히틀러, 팔레스타인, 베트남, 미국의 인종문제, 핵무기, 독일의 통일과 소련 해체 등 그야말로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 사건으로 꼽을 말한 이야기가 심도있게 때론 편향되지 않는 시각으로 전개된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지음

 

제국주의, 종교, 국가, 사상(이념) 등이 세계사란 하나의 그릇에 담겨 전쟁을 야기하고, 자국의 맹목적인 이익과 리더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지구촌의 이웃들이 학살과 수탈을 겪었으며,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산화해 갔던가? 20세기. 영원할 것 같은 '제국'이 사라지고, 신분체계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렸다. 역사의 시간은 불합리한 제도와 관념에 도전하면서 때론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100년의 시간이 혼란과 혼돈 속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현재와 향후 100년의 시간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지구의 시간에서 보면 영원한 것은 없다. 다만 분명한 건 과학은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화된 과학으로 인해 핵무기 개발과 지구촌 환경문제 등은 촉발되었고 이로 인해 역사의 종말이 도래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저자의 에필로그는 과거 100년의 시간과 현재를 이해하는 단초와 함께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를 던져주고 있다. 유한한 우리의 삶을 과거와 미래로 확장시켜준 작가 유시민의 세계사 이야기와 사건(인물)에 대한 평가는 우리의 사고관을 확장시켜주고 있다.

오늘의 지구촌이 어떤 역사의 곡절을 품고 있는지 알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20세기 중요사건에 대한 또 다른 시각으로 다가서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동시대를 살아가는 '군민'에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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