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애들아 도서관에서 맘껏 뛰어놀자!
[특집] 애들아 도서관에서 맘껏 뛰어놀자!
  • 김철 기자
  • 승인 2022.02.1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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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도서관 별관 어린이도서관 오는 25일 개관

 

강진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놀이공간을 선보이게 된다.

강진군도서관에 따르면 별관으로 마련된 어린이 도서관이 오는 25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어린이도서관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30일 공사를 마무리했다. 공간은 584.7㎡으로 1층 305.9㎡, 2층 278.8㎡ 공간으로 나눠져있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 골목독서실, 특별독서실, 수유실 등으로 채워져있다. 2층에는 공연장과 음향설비 등이 위치해 있는 공간 등으로 만들어져있다.

어린이도서관은 국비 16억원, 군비 7억원 총 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이 맘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돼 마련됐다. 어린이도서관은 이용자가 쉽게 이용하도록 기존의 도서관 건물과 구름다리 통로로 연결 지어 설계됐다.

강진읍 극장통 주차장으로 연결된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형 계단들이다. 장소와 공간 구애 없이 아이들이 책을 보고, 공연도 즐기고, 담소를 나누도록 1,2층을 구분하지 않고 하늘에 떠있는 느낌을 주는 계단형 구름도서관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타원형으로 공간을 만들어 대강당, 계단 등 이동 동선을 하나로 연결해 어린이, 학생, 가족이 책을 빌려 아무곳에나 앉아 책을 읽도록 만들었다.

 

1층에 마련된 어린이자료실은 1만3천여권의 어린이도서로 채워져있다. 아이들이 그냥 뛰어놀면서 책을 읽을수 있도록 만들었다.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 있고 부모들도 함께 참여하도록 공간을 마련한 것이 눈에 띈다.

2층 대강당도 색다르다. 기존 틀에서 벗어나 2m 넓이의 계단으로 만들어 가족이 함께 다같이 자유롭게 공연, 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도록 설계했다. 이 공간은 낮에는 개방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내 집처럼 편하게 눕거나, 뒹굴면서 책을 읽을수 있다.

또 대강당은 방음장치를 갖춰 저녁시간 군민들이 악기 취미를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80여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대강당은 주민이 신청하면 언제든지 동아리관련 모임, 발표, 토론 등의 공간으로 개방된다. 특히 다양한 행사가 가능해 연극 등 공연이 가능한 곳이다.

50여평의 옥상은 정원도서관이다. 나무를 심어 심신의 안정을 더하고 벤치에 앉아 책도 보고 정자에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또 동아리활동 및 발표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그동안 강진군도서관은 학생들에게는 책과 함께 꿈을 키우는 공간이고 주민들에게는 도서관을 통한 전문성 신장과 연구모임을 지원하는 사랑방이었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여는 공간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군도서관의 역사는 지난 1965년 1월12일 (구)강진문화원 자리에 개관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면서 현 강진군도서관 자리로 이전해 지난 86년 2월에 본관을 준공했다.

새로운 도약과 미래 변화를 지향하는 강진군도서관은 군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이 아닌 체험을 통해 하나의 문화를 배우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19년부터 강진의 옛이야기를 발굴하여 군민에게 살아있는 역사기록을 알리기 위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동화책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특별한 동아리활동으로 관내 초등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자신감을 부여하고자 원어민강사와 함께하는 재밌고 신나는 체험형영어놀이 'Fun Time With Books'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우리나라놀이를 어린이들이 접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강진교육지원청, 강진문화원과 협력사업도 추진했다. 현재 20여개의 동아리가 활동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폭을 자랑한다.

많은 동아리 가운데 우리들서평단과 강진인형극단 나루가 있다. 우리들서평단은 책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달에 두차례 신간도서를 읽고 책에 대한 서평을 쓰고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회원들과 토론을 마친 서평은 한달에 한번 강진신문에 게재를 하고 있어 회원들의 관심도가 높다.

강진인형극단 나루는 어린이도서관 공연장을 만든 모태라고 볼수 있다. 지역 학부모들로 구성된 나루 회원들은 인형극을 통해 전남권 공연과 지역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진행해왔다. 다른 지역의 공연장을 보고 강진지역에 공연장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어린이도서관 공연장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어린이도서관의 개관으로 강진군도서관은 공공도서관으로써 입지가 설 것으로 보인다. 공공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새로운 놀이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강진에 커다란 선물이 된다. 관내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면서 즐기는 어린이도서관을 기대한다. 이런 소소한 것이 강진군의 인구를 늘리는 기초가 되는 것이다.

 

"불편함이 없는 도서관 서비스 제공"
인터뷰 - 강진군도서관 김명수 관장


강진군도서관 김명수 관장은 그동안 어린어도서관 개관 과정을 설명하면서 다시 한번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김 관장은 "군민의 평생 학습의 산실이며 문화활동의 거점이 될 강진군 어린이도서관 건립사업의 추진해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이 대단히 기쁜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관장은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인근토지를 매입하고 기존 도서관 별관을 철거해 현재의 부지를 마련했다"며 "국비 16억원, 군비 7억원 등 총 23억원 사업비를 투자해 지상 2층으로 건축됐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도서관은 계약심사를 마치고 어린이도서관 부지 지질검사 및 전라남도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에너지 절약 계획 심의, 장애인 편의시설 검토 완료 등 행정절차를 추진해 지난 2020년 한국종합건축사무소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이어 2021년 시공사로 (주)영주건설을 선정해 1월18일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30일 건축물 준공을 마친 어린이도서관은 비품 및 집기 구입을 마치고 도서관 자동화시스템 구축과 함께 개관 장서 1만3천201권을 추가했다.

김 관장은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 골목독서실, 특별독서실, 수유실을 설치했고, 2층에는 80명을 수용할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을 설치했다"며 "군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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