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댐 어업피해 보상 촉구
탐진댐 어업피해 보상 촉구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4.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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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어민등 800여명 수자원공사 탐진건설단 방문

장흥 탐진댐 담수를 앞두고 관내 어민들이 즉각적인 어업피해 보상조사를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7일 관내 어민 등 800여명은 한국수자원공사 탐진댐건설단을 방문해 탐진댐 건설로 인한 어업피해 보상과 생존권 보호를 주장했다. 이날 어민들은 ‘강진어민 생계위협하는 수자원은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강진어민 생존권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탐진댐 담수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어민들은 “탐진댐 건설로 탐진강의 수량이 줄어들 경우 강진만에서 생산되는 어패류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보완대책이 시급하다”며 “강진만의 어업피해 보상조사를 즉시 실시해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탐진댐건설단은 “규정에 따라 강진만 해양환경조사를 오는 2008년까지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어업피해 보상조사를 착수하게 된다”며 “관련 규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보상조사를 조속히 시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탐진댐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황영식)는 정경일변호사를 통해 탐진댐 담수금지 가처분신청을 광주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한편 탐진댐건설사업단은 다음달 탐진댐 담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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