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칠량면 송산마을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진군공무원 차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산불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청 산림과 소속 A직원이 산길에 차량을 정차해놓고 업무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후 된 차량이 과열되면서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A씨는 버섯재배지와 관련한 업무를 보고자 자신의 차량으로 해당 야산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산불로 소방헬기 3대 등 소방장비 17대가 투입되고 인력 220여명이 동원됐다.  

불은 A씨 소유의 싼타페 차량과 산림 0.02ha를 태우고 두 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며 이로 인해 소방서추산 44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산불을 놓고 공무원들의 차량용소화기 비치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산림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차량용소화기 등은 갖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식 논란'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이에 강진군은 산림 업무를 담당하는 차량에 있어 '차량용소화기'를 비치하지 않는데 대해 다소 문제성은 인정하면서도 직원 개인차량이다 보니 비치 여부에 한계는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군 해양산림과 관계자는 "차량용소화기 비치의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 만큼 직원 개인차량에 대해서도 소화기를 비치할 수 있도록 권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