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농협 직원들이 벼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재해보험 피해보상 접수 확인... 손해평가사 현장업무 지원


지금 들녘에는 농민들이 벼 수확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시절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벼 가격이 예년보다 많이 올랐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하다. 그 이유는 우려했던 태풍피해는 적었지만 극심한 가뭄과 수확기의 일조량 부족으로 벼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벼 재배농가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강진농협 직원들이 현장에서 뛰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군동면 용소리 들판에는 정병길 상임이사와 강진농협 직원들이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최덕현씨의 900여평 논의 지번 확인과 함께 꼼꼼하게 벼상태를 검사하고 있었다. 최 씨의 논에는 상당수의 쭉정이 피해가 발생한 상태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 씨는 별도의 피해보상 접수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올해 강진농협에서는 사전에 재해보험에 가입한 전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보상 접수를 통보했다. 하지만 당시 작황이 좋다고 판단한 농가들이 일부 피해보상 접수를 하지 않았다. 막상 농가들이 수확을 해보니 예년 수확량에 비해 10~20%가량 감소하게 되어 피해 보상이 불가피하게 되었지만 사전에 피해접수를 하지 않아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강진농협(조합장 정옥태)에서는 피해보상을 담당하는 손해평가협회에 안타까운 사정을 설명했다. 보상 협조를 부탁한 결과 미리 접수를 하지 않은 농가도 보상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즉시 피해 미접수 농가를 파악해 본 결과 추가로 100여 농가가 해당이 됐다. 손해평가사는 인력이 부족하고 촉박한 일정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되는 현실을 토로했다. 이에 강진농협 직원들이 손해평가사로부터 현장에서 평가요령을 즉시 교육을 받은 후 함께 참여함으로서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해 다수의 농가가 보상혜택을 받게 됐다.
 
아쉬운 점은 미리 수확을 해버린 농가는 보상해 줄 방법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올해 사례를 교훈삼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대처요령을 농민들에게 알려서 내년부터는 모든 농업인이 혜택을 받기를 바라는게 직원들의 마음이다.
 
보상혜택을 받은 농민들은 "피해농가들에게 한푼이라도 보상을 더 받게 해주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강진농협 직원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거듭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강진농협 직원들이 손해평가사에게 현장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