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초등학교, 세계로 가는 첫 걸음을 내딛다
대구초등학교, 세계로 가는 첫 걸음을 내딛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8.10.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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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Waikowhai Intermediate School 국제협력

뉴질랜드 학생들과 대구초등학교 학생들이 밝게 웃으면서 하나가 됐다. 지난 11일 대구초등학교(교장 이주영) 다목적실에는 뉴질랜드 와이코화이 중학교 학생들과 대구초등학교 학생들의 웃고 떠드는 소리가 가득했다. 이날은 두 학교 학생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였지만 아주 오랫동안 친구로 지낸 것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날 대구초등학교를 찾은 학생들은 뉴질랜드 Waikowhai Intermediate School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한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다. 체험형 문화 교류 활동을 위해 대한민국을 찾았고 강진과 인연을 맺게 됐다. 학생들은 하루전인 지난 10일 지역의 문화자원인 사의재 한옥체험관에서 숙박하며 한국 전통 가옥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다음날 11일에는 대구초등학교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열렸다. 와이코화이 중학교 학생과 학교관계자, 대구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등 50여명이 한자리에서 학생참여형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먼저 대구초등학교 유치원 학생들이 노래로 뉴질랜드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오카리나로 아리랑을 부르면서 학생들을 축하했다.
 
한국문화체험은 계속 이어졌다. 뉴질랜드 학생과 대구초등학교 학생들이 모두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는 체험을 비롯해 다도체험, 송편만들기, 윷놀이 등 한국문화에 서로의 간극을 줄여나갔다. 또 뉴질랜드 병사의 애환을 담은 노래 연가를 대구초등학교 학생들이 기타로 연주하면서 다목적실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됐다.
 
마지막으로 대구초등학교 이주영 교장과 와이코화이 중학교 데이비드 킹 교장이 학교간 문화교류와 함께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자는 MOU체결 순서를 마지막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대구초등학교 이주영 교장은 "금년 여름방학 중 실시한 농촌 체험과 연계한 작은 학교 여름캠프 운영, 학생- 교원- 학부모가 함께하는 오카리나 동아리 운영 등 작은 학교만이 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교육 활동으로 우리 아이들이 작은 학교에서 큰 꿈을 품고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뉴질랜드와의 국제협력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진교육지원청에서는 이번 국제협력교육을 시작으로 화상 교육 체제 구축 및 지속적인 교육 및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여 특색 있는 작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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