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헌 시조시인 동시조 강연... 동아리회원, 어린이중창단 공연도


강진군도서관이 지난 4일과 5일 '생생 낭독극장'과 '독서특강'으로 독서의 계절 가을을 알리는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4일 군도서관에서는 음악, 토크, 시낭송 등의 다양한 장르가 함께 어우러진 '생생 낭독극장'이 6번째 행사가 열렸다. 2층 꾸러기방에는 군민 100여명이 함께 했으며 유헌 시조시인의 사회로 동시조에 대한 소개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시를 사랑하는 동시조 동아리 회원이 특별출연해 동시조 낭송을 퍼포먼스로 펼쳤고 강진중앙초등학교 어린이 중창단이 '별', '친구야', '여보세요' 등 주옥같은 4곡의 동시조를 동요로 불러 관람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낭독극장의 핵심은 유헌 시조시인의 토크쇼였다. 같이 출연한 김경애 시인은 관람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여러 편의 동시조를 직접 낭송해 유헌 시조시인과 함께 토크쇼 형태로 생생 낭독극장을 이어갔다.
 
유헌 시조시인은 "시조는 정형의 옛 그릇에 오늘의 서정을 담아내는 새로움에 매력이 있다"며 "아름다운 우리 시조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트로트 신동 강진중앙초등학교 김민서양의 공연과 마술행사도 함께 진행돼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 2016년 5월 시작된 생생 낭독극장은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을 모으고 있다. 생생 낭독극장은 강진도서관이 군민들에게 다양한 시각으로 책을 접하고 독서의욕을 불러 일으키고자 기획한 퍼포먼스다. 첫 시작도 배유안 작가의 '뺑덕' 소설에 심청전 주·조연들을 빌려와 가족과 효 이야기로 새롭게 펼쳐 놓아 큰 인기를 끌었다. 매년 2~3차례 낭독극장을 통해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다음날인 5일에는 금곡서당 서상일 훈장을 초빙하여 '역사인물을 통한 리더십'이란 주제로 독서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서 강사는 공자, 조광조, 양팽손 등 선인들의 말과 행동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 한자에 대한 기초 지식과 지명에 대한 유래, 역사인물들의 관계, 국악에 대한 이해 등을 해박하고 정돈된 이야기로 풀어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김영구 도서관장은 "이번 독서프로그램 외에도 참신한 문화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예술적 감수성과 문학적 감성을 충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