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죽이고 주인까지 협박한 50대 붙잡혀
닭 죽이고 주인까지 협박한 50대 붙잡혀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6.15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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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체적인 범행 이유 없어"....구속영장 발부

살아있는 닭을 이유 없이 죽인 것도 모자라 항의하는 주인에게 흉기로 협박까지 가한 50대 주민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강진경찰서(서장 이 혁)는 옴천면 한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A(54)씨를 재물손괴 및 협박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밤 7시10분께 같은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B씨의 자택에 침입하여 마당 닭장에서 길러지고 있는 닭 한 마리를 절취해 아무 이유 없이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닭 주인인 B(여·79)가 항의를 하러 찾아오자 흉기를 들어 "죽여 버리겠다"라고 욕설을 하며 협박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간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범행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경찰서는 A씨가 절도 등으로 과거 몇 차례 처벌받은 사실 이외에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구속영장을 발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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