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릴적 나라를 빛내고 세상에 공헌하는 슈퍼 히어로를 꿈꾸었다. 지금의 나는 애매한 나이, 보통인의 경력과 실력, 어쩌다 어른이 되었다. 이 책은 이런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을 담고 있다.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보통의 존재들을 위한 김수현의 그림에세이.
 
유교적 사회문화와 가정교육, 제도권의 교육시스템, 조직문화에 의해 보통사람으로 다듬어 졌지만, 자존감과 당당함으로 무장하고 나답게 사는 길을 생각해 보자.
 
그동안 경시한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떳떳한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끼며 당당하게 살아가자는 것이다. 타인에게 보여주는 삶, 모든 이에게 이해되는 삶을 왜 우리가 살아야 하는가. 최근 우리 사회를 우울하게 한 갑질. 갑의 횡포에 우리는 생계가 걸렸기 때문에 참고 견디어야만 했다.

그런데 갑질은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었다. 용기 있는 사람들의 대응에 조직문화가 점차 변모해 가는 것을 보게 된다. "갑질이란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조차 갖추지 않은 천박한 갑과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조차 요구하지 않는 무력한 을의 합작품이다"(p.17)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_ 김수현 지음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릴 때부터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선택하고 자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하고픈 일(직업)을 위해 적성에 맞는 대학을 가는 이가 우리 주위에 얼마나 있는가. 인생의 중요한 시기 마다 부모나 타인에 의해 결정된 삶에 대하여 우리는 이제 돌아볼 시기가 된 것이다. "삶에 완벽한 답안지는 없으나 어떤 답을 내리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면 당신의 모든 선택은 정당하다."(p.106) 
 
어른이 되어 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이었다. 부조리가 넘쳐났고, 사람들은 불필요할 정도로 서로에게 선을 긋고, 평범한 이들조차 기회가 있으면 차별과 멸시를 즐겼다. "냉담한 세상에서 인간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부당함과 모욕과 불안에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 그리고 나와 타인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자신의 몫을 해야 한다."(p.284) 
 
나로 산다는 것은 결국 나답게 사는 것이며, 이웃과 함께하는 삶이다. 더 나은 세상,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의 넘치는 자유, 타인에 대한 신뢰, 다양한 재능과 관심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행복은 산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며, 자유롭게 생각할 줄 알고 삶에 도전할 줄 알며, 남에게 필요한 삶이 될 줄 아는 능력으로부터 나온다. 행복한 삶 '나로 살아가기'에 대한 삶의 방향키가 되어줄 이 한권의 도서를 군민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