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5.2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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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30대 남성, 소방서에 100만원 주고 사라져

익명의 30대 남성이 강진소방서 119안전센터를 찾아와 현금 100만원이 담긴 봉투를 전달하고 간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남성이 강진 119안전센터를 찾아온 건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쯤.
 
남성은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던 직원에게 다가와 봉투를 내밀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짧게 말한 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황급히 사라졌다.
 
남성이 건넨 편지봉투 속에는 현금 100만원이 든 상태였고 봉투 뒷면에는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장문의 글이 적혀 있었다.
 
편지에는 '항상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시는 소방대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 드린다'며 '소방대원들의 건강과 소방 장비마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아닌 보탬이 되고자 얼마 되지 않은 돈을 기부하려 합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강진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의 노고를 알아주시는 것만으로도 직업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데 이렇게 따뜻한 기부금까지 전달받게 돼 모든 직원들이 큰 힘을 얻은 모습이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지역민들의 삶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는 소방조직이 되도록 하겠다"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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