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콜록콜록'... 독감 의심환자 급증
곳곳서 '콜록콜록'... 독감 의심환자 급증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1.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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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병·의원 북새통...예방접종, 개인위생 철저해야

독감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하면서 독감 환자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예방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강진읍내 한 의원.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진료 대기시간은 평균 3시간이 넘게 소요됐다.
 
주민 A(여·37)씨는 "일주일 넘게 증상이 낫지 않고 있다"며 "이처럼 지독한 감기는 이번 겨울이 처음"이라고 했다.
 
관내 또 다른 의원도 고열과 코·목의 통증을 동반한 인플루엔자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기는 마찬가지.
 
해당 의원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의심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청소년과 성인을 불문하고 많은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표본 감시사업 참여의료기관 200곳을 방문한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53.6명이 독감 의심 환자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19일에서 25일(1천명당 7.7명)에 독감유행 기준(1천명당 6.6명)을 넘긴 이후 한 달 만에 독감의심환자 비율이 7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확연히 다른 질병이다. 바이러스가 코, 인후, 기관지, 폐 등을 통해 감염돼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도 있다. 때문에 독감예방접종과 함께 손씻기 생활화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진군보건소는 현재 강진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만 60세∼64세 주민을 비롯하여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생후 6개월∼59개월 이하의 영유아는 위탁의료기관 4개소(강진의료원, 오케이내과, 우리들내과, 나라의원)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나 일부 의료기관은 약품수급이 불안정 할 수 있어 전화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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