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아트홀 오는 10일까지 전시
농어촌교회 돕기 와국 남용우 동양화 전시회가 지난 5일 강진아트홀 화랑에서 열렸다. 이번 동양화 전시회는 남 작가가 담임목사로 목회를 갖고 있는 30년전 세워진 미자립교회 완도 약산서부교회 건물이 노후화로 비가 새 수익금을 보수에 쓰고자 준비됐다.
오는 10일까지 5일간 갖는 전시회에는 산과 바다와 섬 등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를 화폭에 담은 북종화 춘경산하 그리고 남종화 산골동행 등 작품이 전시됐다. 또한 문인화 작품을 비롯해 병풍작품 68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작품은 남 작가의 개성과 창의적인 표현 기법이 특이하고, 공간을 갖는 구도와 원근법 그리고 채색이 잘 어우러져 계절 감각이 담겨 있다.
서예를 40년간 써 온 남 작가는 5년전 동역자 전성덕 가묵회 회장으로부터 그림을 배워보도록 권유를 받았고 묵창선 화백의 문하가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남 작가는 한국서화작가협회 회원, 청묵회, 가묵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개인전 등을 가졌다.
남 작가는 "부족한 그림 전시회를 고민하다 섬겨온 교회를 돕는데 일조 할 수 있으리라는 스승의 격려에 용기를 내어 도전하게 되었다"며 "비가 새지 않을 정도의 교회를 남겨놓고 떠나고 싶은 소박한 꿈이 실현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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