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김영사에서 발간된 이번 책은 한때 유명했던 동화 작가가 책을 쓰는 대신 빵을 만든다. 한 입 먹으면 책 내용이 술술 떠오르는 마법의 빵을 만들어 팔면서 생기는 재미난 판타지 동화다.
주인공 도도한 작가 외에도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다판다 사장, 돋보기 영감, 벼슬 생쥐, 더벅머리)이 이야기를 이끌고 리듬감 넘치는 노래가사가 곳곳에 들어 있어 읽는 내내 유쾌하다. 이 책을 통해 동화 읽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작가와 독자, 도서관과 서점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게 한다.
이 동화는 아이들이 위와 같은 사회 환경 속에서 동화책을 많이 읽지 않게 되자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동화 작가들의 형편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졌다. 책은 만화처럼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을 내세워 그 주제를 최대한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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