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를 공기총으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진경찰서(서장 이 혁)는 술에 취해 동거녀를 공기총으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A(43)씨를 협박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밤 10시37분께 강진읍 한 주거지에서 동거녀인 B(55)씨가 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관하고 있던 5.5㎜공기총을 꺼내 B씨의 목과 이마에 겨누고 살해협박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약 2년간 동거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공기총을 압수했다. 당시 공기총에는 실탄이 장전되지 않았으며 주택 및 A씨의 차량에서도 실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작년에 서울 청계천에서 공기총을 구입했으며 노리쇠 뭉치를 불법 개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한 총기의 고유번호 및 제조원 등이 삭제된 상태를 확인하고 출처를 확인 중이다.
법원은 A씨에 대해 지난 23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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