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으며 더위 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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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8.1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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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마량 서중어촌체험마을 개막이축제

4일 개막, 서중마을회관 특설무대에서 '바다추억' 쌓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맨손 물고기잡기·바지락 캐기 등 준비

해양수산부 주관 1등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서중어촌체험마을에서 제45회 강진청자축제와 휴가철을 맞이하여 세 번째 개최하는 '제3회 서중어촌체험마을 개막이축제'가 열린다.
 
오는 4일 마량서중어촌계와 서중마을청년회가 공동 주관해 마량면 마량초등학교 앞 까막섬로에 위치한 서중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개막이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개막이(개매기)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바닷가의 갯벌 위에 그물을 쳐 놓은 뒤 밀물 때 조류를 따라 들어온 물고기 떼를 썰물 때 갇히도록 해 고기를 잡는 전통 고기잡이 방식을 말한다.
 
이번 축제는 개막이체험을 비롯해 바지락캐기, 갯벌체험, 물고기잡기 등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충분하다. 개막이체험은 서중앞바다에 그물을 설치하여 밀물 때 조류를 따라 들어 온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전통고기잡이로 그물안 고기를 맨손으로 잡아보고 잡은 만큼 집으로 가져 갈 수 있다. 또한 잡은 물고기는 체험장 내 부스에서 회를 떠서 즉석에서 싱싱한 맛을 즐겨 볼 수 있도록 준비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바지락캐기는 서중앞바다에 서식하는 바지락을 호미로 캐어보면서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과 생태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체험에는 본인이 장화를 준비해야하며, 호미는 현장에서 대여된다. 또한 개막이축제 행사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서중어촌마을회관 앞에 대형수조를 만들어 펄떡이는 장어를 맨손으로 잡아보는 물고기잡기체험도 준비된다.
 
이와함께 개막이축제에는 연예인 초청공연 등 다양한 공연으로 체험행사와 함께 음악과 공연을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이 출전하는 즉석노래자랑이 서중체험마을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노래자랑은 10명의 관광객이 출전하며 청자반상기세트가 기념품으로 전해진다. 이와함께 행사에는 마량면 특산물인 미역, 다시마, 꼬시래기 3종을 준비하여 100여명의 관광객들에게 추첨을 통하여 개막이축제의 행운이 안겨진다.
 
이번 개막이축제의 체험비는 성인 1만원, 초등생 5천원이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개인장화, 갈아입을 옷, 수건, 고기를 담을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준비해 오면 된다.
 
축제 현장에서는 서중어촌체험마을에서 개막이축제에 준비물을 챙겨 오지 못한 체험객을 위해서 장화와 아이스박스를 판매한다. 또한 강진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에서 구입 할 수 있도록 지역특산품판매장을 운영한다. 여기에 축제에는 개막이 체험을 갖는 체험객을 위해서 서중마을어촌부녀회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하여 무료 제공에 나선다.
 
서중어촌체험마을은 해양펜션·낚시바지선운영, 갯벌체험, 굴까기, 수제 김 제조 체험 등 가족단위 체험행사를 운영, 2013년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5년 전남에서 유일하게 어촌체험 휴양마을 평가에서 1등 어촌계로 선정되었다.
 
강충원 행사추진위원장은 "서중어촌개막이축제는 우리지역을 홍보하고 생산되는 수산물 판로를 개척하고자 준비하였다"며 "아이들에게는 오래토록 바다를 기억하게 할 것이고, 어른들에게는 여름 바닷가의 추억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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