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 이색 더위사냥...'이열치열 불가마체험'
청자촌 이색 더위사냥...'이열치열 불가마체험'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8.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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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가 쌓이고 숯 타는 향기가 가득한 좁은 공간.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뜨거운 열기에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오히려 웃음꽃을 피우는 사람들이 한 가득이다. 더위를 피하기보다는 오히려 이기는 방법을 택한 사람들이 모여든 곳. 바로 청자촌 '이열치열 화목불가마' 현장이다.
 
화목불가마 체험장은 말 그대로 청자를 굽기 위한 화목 가마에 불을 지핀 후 남아 있는 가마의 열기로 찜질효과를 즐기는 곳이다. 화목 가마를 통해 청자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자 마련한 것으로 축제 체험행사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마 속 온도는 60~80도 정도 찜질효과를 누리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단 돈 3천원만 지불하면 간편한 찜질복장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복장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덤으로 제공되는 삶은 달걀과 시원한 생수는 최고의 별미다.
 
좁은 가마 속이 답답하다면 가마 입구에서 화목 불을 직접 쬐는 방식으로도 체험은 즐길 수 있다. '찜질마니아'들이 흔히 말하는 '꽃불'이다. 화려한 불꽃과 함께 1천300도까지 솟아오르는 가마의 열기는 찌는 듯한 야외날씨마저 선선하게 느껴질 정도. 말 그대로 이열치열의 원리를 그대로 체감할 수 있다. 다만 불을 지피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화목불은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찾아야만 누릴 수 있다.

청자촌 화목불가마 체험은 축제기간 동안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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