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 이모저모]
[청자촌 이모저모]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8.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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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와이파이가 '빵빵'
○…청자촌에 '무료 와이파이'서비스가 개통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
올해 축제 참가자들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체험을 SNS나 블로그에 올리고 공유하며 이른바 '온라인 축제'를 자주 즐기는 모습. 특히 청소년들은 데이터요금 걱정 없이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가장 큰 만족과 혜택을 얻게 됐다고.
 
외국인 관광객들 또한 로밍 요금걱정 없이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
 
이번 청자촌 무료와이파이 구축은 강진군이 '2017 강진 방문의 해'와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성공을 위해 주요 관광지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 구축사업을 전개했기 때문인 것. 이에 따라 청자촌을 포함해 가우도와 강진만 생태공원, 영랑생가, 세계모란공원에서도 무료로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진군의 설명.
 
군은 오는 2019년까지 연차적으로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확대하여 모든 관광지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호평과 혹평' 오가는 청자촌 화장실 
○…청자촌 화장실은 우수한 청결상태에다 에어컨 등의 편의시설까지 갖추면서 관광객들에게는 매년 호평의 대상. 하지만 올해는 일부 화장실의 관리미흡이 도마에 오르면서 혹평과 호평 사이를 오고가고 있다고.
 
특히 도예광장 인근에 위치한 남성화장실은 관광객의 아쉬운 목소리가 가장 많이 전해지는 현장. 소변기 벽면에 붙은 '청자 설명문'은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데다 일부는 아예 떨어져 나간채로 그 흔적만 남아 눈살을 찌푸리기도.
 
장애인전용화장실은 사용에 비교적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사용금지 고장'이라는 안내문구를 출입문에 적어 놓아 장애인들의 힘겨운 발길마저 돌려놓고 있는 실정.
 
한 관광객은 "전반적인 시설관리가 상당히 미흡한 것 같다"며 "설치된 에어컨은 작동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일침. 또한 물놀이 시설이 있는 서쪽 입구에는 이동식화장실이 동떨어져 있어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물레성형체험장 '바쁘다 바빠'
○…청자축제장 물레성형체험장에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대거 몰려 하루종일 줄을 서서 대기해 즐거운 비명.
 
축제 둘째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11시30부터 고려청자박물관 잔디밭에 마련된 도자기 물레성형 체험장에 전국에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관광객들이 대거 찾아들어. 체험객은 체험장 입구에 50m정도 늘어섰고 오후 5시까지 하루 종일 줄이 이어져 부스관계자들이 청자축제역사상 이례적이라며 물레를 더 늘려야 하나 고민하기도. 체험부스관계자에 따르면 평균 일일 체험객 200명을 예상하고 20대의 체험 물레를 갖췄으나 이날만 체험객이 500여명을 기록해.
 
축제관계자는 올해 도자기 물레성형체험장은 본무대 앞에 위치해 관광객의 눈에 잘 띄고, 접근성도 좋고 시원한 나무그늘에 마련돼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관광객이 늘어났다고 평해.
 
여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도자기 점토를 만지며 느낌도 알고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가도록 지난해보다 체험비를 40% 내려 개인 3천원, 단체 2천원에 제공 체험장 인기가 폭발해.
 
부스관계자는 "담당직원 6명이 쉼없이 안내하고 청자도자기체험작품을 담는 박스를 포장해도 손이 부족하다. 힘은 들지만 체험객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며 "청자축제에서 빚은 도자기를 보면서 강진을 오래토록 기억하고 다시 방문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웃음.

강진 K-POP콘서트 예매 불티
○…SUPER CONCENT(슈퍼 콘서트)와 함께하는 강진 K-POP콘서트 사전예매장이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황을 이뤄.
 
지난달 30일 강진청자축제기간 매일 오후 3시에 축제장 본무대 앞에서 마련된  강진 K-POP콘서트 사전예매부스장에 일반인,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사람들이 예매를 하고자 발길이 이어져.
 
오는 10월21일 강진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SUPER CONCENT와 함께하는 강진 K-POP콘서트는 지정좌석제로 1만석이다. 이에 CJ E&M대행사에서 강진청자축제에 젊은 관객들이 함께하고, 강진 K-POP콘서트를 사전에 홍보하고자 사전예매를 기획한 것.
 
대행사는 청자축제장을 찾은 사전예매자에게 좋은 공연을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연장 앞쪽 A석티켓 3천석중, 2천100석을 사전예매자에게 1매 5천원에 파격적으로 제공. 이에 매체 홍보를 통해 찾아온 사람들에게 매일 선착순 300장 티켓이 배부돼. 하지만 원하는 티켓을 손에 넣기까지 줄을 서서 30여분을 대기해야해 인기를 실감.
 
대행사관계자는 "강진군과 전남, 전국, 전세계에 강진 방문의 해와 남도음식문화큰잔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사전예매를 갖게 됐다"며 "강진 K-POP콘서트에는 비온에이트 등 최성상급 K팝가수 8명이 출연한다. 공연을 통해 강진을 알리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엄지척.  

박물관 앞 도자공원 '너무 썰렁' 
○…이번 청자축제에는 청자박물관앞 주차시설을 없애고 새로 도자공원이 선보인 가운데 도자공원에 체험부스 등이 전혀 없어 썰렁하다는 분위기.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군에서는 연중 청자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주차시설을 없애고 도자공원을 조성한 것. 새로 조성된 도자공원은 기존 아스팔트 대신 석재형 보도블럭을 새로 설치하고 아름드리 대형 나무 100여개그루를 식재해 그늘을 형성하고 150m길이 실개천도 만들어 아름다운 공간으로 조성됐다는 평가.
 
반면 청자축제 기간동안 도자공원을 두 형태로 나눠 관광객이 다니는 동선과 쉴수 있는 공간을 분리하면서 관광객이 쉬는 공간은 별도의 체험코너나 부스가 없어 텅텅 비어있는 상태가 연출.
 
주민들은 "새로 설치된 도자공원은 너무나 아름답고 앞으로 청자박물관을 빛나게 할수 있는 공간"이라며 "하지만 청자축제 기간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이 너무 비어보여서 아쉽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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