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녹차 브랜드 '백운옥판차' 복원에 나선다
국내 최초 녹차 브랜드 '백운옥판차' 복원에 나선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7.07.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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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차산업 활성화 기대

조선의 차문화를 부흥시킨 다산 정약용과 초의선사의 맥을 이어온 이한영 선생이 만든 국내 최초 시판차인 백운옥판차 복원에 나서고 있다.
 
군에서는 사업의 타당성과 상징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지난 1회 추경 때 예산을 확보해 이현정씨에게 사업비를 지원했다. 현재 이한영 생가 근방인 월남마을 일대에 1천400평가량의 면적에 녹차 식재를 완료해 복원을 위한 순조로운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먼저 등록해 사용하지 못했던'백운옥판차', '금릉월산차', '월산차'상표권을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에 걸쳐 되찾아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는 상표권을 이한영선생의 고손녀 이현정씨가 취득해 백운옥판차 복원에 나서고 있다.
 
백운옥판차는 성전면 월하리'백운동 옥판봉에서 딴 찻잎으로 만든 차'라는 의미로 우리나라 최초의 차 브랜드이다. 일본산 차가 범람하던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유통돼 우리 차의 정체성을 지켜낸 차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 정약용이 강진에서 유배시절을 보낼 때 막내제자였던 이시헌은 이한영의 2대 선조였다. 이러한 인연으로 다산의 제다법이 이한영에게 전해져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전통 차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2011년 사업비 9억여 원을 들여 이한영 생가(본채, 사랑채, 초가정각, 다향산방)를 복원했다. 현재 다향산방은 이한영 선생의 증손인 이효명씨 부부가 위탁·운영 하고 있다. 백운동정원, 무위사, 월남사지 등의 유적지와 함께 강진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서 탈바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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