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어머님 점심은 우리가 준비할께요"
"아버님, 어머님 점심은 우리가 준비할께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6.10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농협, 영농성수기철 공동취사장 운영

강진농협(조합장 정옥태)이 4년째 농촌 고령화로 인력부족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업인의 일손을 덜어주는 영농 성수기철 공동취사장을 운영해 훈훈하다.
 
농촌은 본격적인 농번기철이면 지역 농가에서는 논과 밭농사 일도 해야 하고 점심도 준비하는 이중고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강진농협에서는 강진읍 지역 농업인들이 마음 편히 바쁜 농번기철 농사일에 전념하고 고른 영양을 섭취하도록 공동취사장을 운영했다.
 
강진농협은 지난 1일 10일간의 일정으로 강진읍 춘전리 부춘마을체험관에 영농 성수기철 일손돕기 공동취사장을 운영하면서 농업 생산성 증가를 높였다. 올해도 강진농협에서는 힘든 농사일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영농현장의 농업인을 위해 매일 영양이 듬뿍 담긴 메뉴를 구성해 점심 제공에 나섰다.

점심은 강진읍 농업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농민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줄여주고 음식의 소중함을 주기 위해 1인당 식대 1천원으로 마련되었다.
 
공동취사장에는 농협직원과 강진읍부녀회 41개마을부녀회장들이 일일 10찬에 300여명분을 준비해 점심준비 및 배식봉사에 나섰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위해 강진읍부녀회장들은 배추김치 등 김치류는 직접 담아 정성을 더했다.

여기에 고른 영양섭취를 위해서 엄선함 돼지, 오리 등 육고기가 오르고, 바지락회무침, 상추쌈 등으로 햇볕에서 일하느라 지친 농업인들의 입맛을 높였다. 점심에는 시원한 생수와 음료수도 준비돼 뜨거운 뙤약볕에서 장시간 일하는 농민들의 더위도 식혀 주었다. 공동취사장은 농업인들의 정보교환 장소도 되었다.
 
점심시간에 만난 황보경(73·부춘마을)씨는 "일하다 집으로 가서 밥을 준비해 먹기가 번거로워 새참으로 점심을 대신하기도 했다"며 "농협에서 밥을 해주니 일하기도 편하고, 고령의 나이로 일에 지쳐 입맛이 없었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감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