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마을 공동급식 확대를 환영한다
[사설2] 마을 공동급식 확대를 환영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17.06.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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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에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식사준비이다. 한참 일을 하다가 음식을 준비해야하는 여성 농업인들의 부담도 장난이 아니다. 이럴 때 농업인의 가사부담을 덜고 농촌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마을 공동급식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최근 강진읍 춘곡마을 회관에서는 2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마을은 지난달 10일부터 공동으로 점심식사를 마련해 먹고 있다. 윤송자 마을이장이 찬거리를 준비하고 원갑순 부녀회장이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마을 주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해 매콤한 닭볶음탕, 바지락회무침 등으로 식사상이 마련됐다.

이날 공동급식에는 강진원 군수 부인 최해진 여사가 주민들과 함께 자리했다. 또 강진읍사무소 직원들도 공동급식 자리를 찾아왔다. 식사를 하면서 농사이야기,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면서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쳤다. 농업인들이 일을 하다가 점심때가 되면 함께 모여 식사한 후 곧바로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인건비와 부식비를 지원하는 정책이 바로 공동급식사업이다.

군은 지난해보다 6천6백만원을 증액한 1억4천6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1개 마을당 27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급식일수 또한 작년 25일에서 5일을 추가하여 30일간 운영하고 있다. 올해 45개 마을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갈수록 젊은사람이 줄어가는 있는 실정에 공동급식은 농번기 농촌마을의 또하나의 대안이다. 같이 식사하면서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된다. 점진적으로 전 마을로 확대되도록 관심을 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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