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이팝 꽃 필 무렵
[독자시] 이팝 꽃 필 무렵
  • 강진신문
  • 승인 2017.05.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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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흰 쌀밥 같은
이팝 꽃 피는 5월이면
싱그러운 녹음은
훈풍에 일렁이고

설산의 얼음 풀려
계곡으로 모여들어
다정히도 조잘조잘대며
흐른다

흐르다 호수에 머물러
넓은 들을 내다보며
풍연을 약속하네

고요한 푸른 호수 정적을 깨고
물 위를 나는 꾀꼬리
한 쌍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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