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천년 비취색 꿈을 펼치다' 특별전
'강진 천년 비취색 꿈을 펼치다' 특별전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05.26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청자박물관 고려청자 재현 40년 역사 전시

고려청자박물관은 고려청자 재현사업 40주년을 기념하여 '강진 천년 비취색 꿈을 펼치다' 특별전을 마련했다.

지난 24일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에서 열린 고려청자 재현사업 40주년 기념식에는 윤순학 군기획홍보실장, 황호용 문화원장, 관내기관단체장, 도예가, 강진청자요지 조사와 재현사업에 큰 발자취를 남긴 조기정 선생의 아들 조장현 씨 등이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은 40년이라는 시간동안 청자재현은 누군가의 삶과 인생이 되었고, 강진군의 역사가 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 정성이 깃든 땀과 손길을 통해 강진청자라는 작품이 탄생됐다. 이에 지난 재현과정의 발자취와 성과를 선보이고, 앞으로의 발전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강진 청자요지와 고려청자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7년 고려청자 재현사업을 시작하고, 강진청자사업소로 개관하여 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으로 고려청자 연구의 메카 역할을 하고 있는 고려청자박물관이 소개됐다.

이와함께 고려청자디지털 박물관 2층 전시실에 40년간의 고려청자 재현사업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해 개막식을 가졌다. 특별전은 올해 강진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강진군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강진 천년 비취색 꿈을 펼치다' 주제로 준비됐다.

특별전은 고려청자 재현사업 40년 그길을 따라간다. 청자재현사업추진위원회와 고려청자사업소에서 청자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청자로 맺어진 인연 총 3부로 구성되었다. 특별전에서는 지난 1976년 정채균 군수, 이용희 씨 등 6명의 도예가들이 모여 청자재현사업추진위원회 출범부터 고려청자 박물관까지 40년전 강진군의 공문서, 1981년 대구면 용운리 10호 청자요지 조사 장면 사진, 첫 작품 언론공개 신문기사 및 뉴스, 영상물을 만나게 된다.

또한 1940년대에 민족주의 관점에서 고려청자를 읊은 월탄 박종화 씨 등의 '청자부'라는 시와 강진에서 청자와 인연을 맺은 여러 인물들, 발행된 청자우표 등이 전시되었다. 특별전에는 당시 제작에 참여했던 도예가들의 면면을 볼 수 있도록 사진을 함께 전시했다.

한편 고려청자박물관에서는 고려청자 재현사업 4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화목가마에서 생산한 작품의 경매행사를 실시해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널리 알렸다.

강신장 관장은 "강진군은 1960년대부터 청자가마터의 중요성을 깨닫고 보존과 계승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현대적 감각으로 청자제작에 애쓰고 있는 청자장인과 고려청자박물관 직원들의 창작의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