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연지 다섯 달째로 접어들었다. 세월이 참 빠르다. 판을 벌여놓으니 세월이 날개를 단 듯하다. 더 쏜살같이 흐른다. 지난해 4월 기획홍보실에 추진기획단을 꾸렸으니 그새 1년이 지났다. 밑그림 하나 없는 하얀 도화지를 받아 들었을 때, 막막했던 심정이 언제 그랬냐 싶게 아득하다.

'방문의 해'사업은 광역 자치단체에서도 섣불리 도전하기 어려운 과제다. 자원이 풍부하고 예산이 넉넉하다고 성공이 보장되진 않기 때문이다. 매력 있는 관광꺼리는 내로라하는 명소마다 넘친다. 중요한 건 그 꺼리들을 최고의 상품으로 가꾸고, 최상의 서비스로 마케팅해서 소득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지속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누가 그 일을 해 낼 것인가?'여기에 성공의 해답이 있다. 행정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주민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서줘야 한다. 결국'방문의 해'는 문화관광자원에 주민들의 의지와 참여, 행정의 뒷받침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상승적인 힘을 발휘해야 성공할 수 있는 초대형 종합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어려운 일에 강진군이 도전했다. 지난 3,4년간 충분히 준비했기에 무모하진 않았다. 믿는 구석도 있었다.'자신감'이다. 그동안 강진군민이 뜻을 모으면 모두 성공했다. 전남공무원교육원과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유치,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등 굵직한 사례만 여럿이다. 여기에 더 큰 동력이 있었다.'간절함'이다. 날로 심해지는 경기 불황 속에서 어떻게든 강진이 먹고살 길을 찾아야 한다는….

그 간절함이 하늘에 닿은 걸까? '2017 강진 방문의 해'는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기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주요 관광지에 72만6천명이 다녀갔다. 무인계수기가 설치된 7개소만 합한 수치다. 나머지 관광지와 축제에 다녀간 관광객을 합하면 12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주말에 관광지를 가보면 북적북적해서 활기가 넘친다. 이들이 최소 1만 원만 쓴다고 가정할 때, 얼마큼의 수입이 발생하는지는 금방 셈이 나온다.'강진 방문의 해'는 이처럼 관광객을 불러 모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득을 올리자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에서는 부지런히 판을 벌여왔다.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축제를 열어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강진의 콩과 메주, 떡, 개불, 건강 10대 농식품들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주민들은 축제를 통해 소득을 올리는 노하우를 축적했다. 내년 축제 때는 더 잘해보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5월에는 봄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판을 벌이고 있다.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남미륵사 철쭉꽃놀이, 청년 다산 100인 원정대, 청자랑 민화랑 놀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내일과 모레 주말에는 가우도 전국 짚트랙대회와 강진 RED3 농장투어 등을 운영한다.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경품도 내걸었다. 1등에 150만원의 상품권이 걸린'찾아라 강진 보물 인증샷'이벤트를 이달 21일까지 운영한다. 군민도 참여가 가능하다.

'판'이란 열린 공간이며 생동감이 살아있는 현장이다. 마당놀이에서 볼 수 있듯이 판이 성공하려면 주최하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야 한다. 능동적인 참여성과 대중성이 필요하다.'2017 강진 방문의 해'라는 판도 마찬가지다. 군과 군민, 관광객 모두가 어우러져 신명나게 판을 벌여야 한다. 그래야 성공한다.

그동안 군민 모두가 열정을 갖고 이 판에 적극 참여해 주셨다. 지금까지 이룬 성공의 주역은 바로 군민인 것이다. 깨끗하고 친절하고 믿을 수 있는 강진 만들기에 팔을 걷어 부치고, 관광이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애쓰는 모습들에서 감동이 묻어난다.

계절은 바야흐로 봄의 절정을 치닫고 있다. 연말까지 8개월, 그러나 그게 끝은 아니다. 올해 '강진 방문의 해' 성공을 발판 삼아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높이 날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 한바탕 큰 판을 벌이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성공이든 실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