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강진읍시장 종합동.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일품인 냉이를 비롯해 톡 쏘는 매운맛으로 미각을 자극하는 달래 등 봄을 대표하는 나물이 향긋한 내음을 물씬 풍겼다.
입맛을 돋우는 유채도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다가오는 봄소식을 알렸고 독특한 향취가 미각을 자극하는 취나물을 비롯해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쑥도 가판대 한 곳을 차지한 채 봄나물 대열에 합류했다.
종합동 한 상인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봄나물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급에 차츰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고전했다.
일찌감치 모습을 내비친 냉이와 달래 등 일부 봄나물은 차츰 가격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지난달 중순 도매가격이 한 관(3.75㎏)기준 2만원 선을 넘어섰던 냉이는 열흘 사이 1만5천원대로 가격이 하락했고 달래 또한 2만8천원으로 15%정도 몸값을 낮췄다.
또 보리는 3㎏기준 1만원, 취나물은 3.75㎏당 2만7천원 수준으로 각각 10%이상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쑥은 노지재배 수확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하우스재배용 상품이 주로 거래되면서 4㎏기준 4만원을 보이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시장상인 관계자는 "최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나물 출하시기도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봄나물 안정세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봄기운이 한층 더 짙어지면서 대형마트들도 봄맞이 행사에 돌입했다.
강진농협파머스마켓은 오는 12일까지 각종 농수축산물을 대상으로 할인특별행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방울양배추를 300g기준 3천100원에 판매하며 봄동은 한 봉에 2천100원, 냉이(200g)는 3천3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오는 4일까지 시금치를 한 단에 1천300원씩 내놓으며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특별행사를 통해 대추방울토마토(2㎏)를 1만2900원에 판매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는 6일까지 참외(1.2㎏)를 8천200원에 선보이며 딸기(1㎏)는 8천500~9천500원에 내놓는다. 또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는 한라봉(2㎏)을 1만1천원에 판매하며 감귤은 1.5㎏기준 1만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봄철 영양보충을 도와줄 축산코너의 할인혜택도 풍성하다. 축산코너에서는 오는 12일까지 돼지목살을 100g기준 1천390원에 판매하며 돼지전지와 돼지갈비는 각각 890원과 9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하나로유통창립 2주년을 기념하여 가공식품 및 생활제품을 할인판매하며 우동과치즈, 떠먹는 유제품 등 일부 식품을 대상으로 주말과 휴일 초특가 행사를 펼쳐 최대 500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