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면, 지역공동체 토론회 개최
신전면, 지역공동체 토론회 개최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10.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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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 핵심 화두... 쌀 소비촉진 유도전략 논의

지난 17일 신전면사무소 회의실. 신전 지역 각 분야 대표들과 강진원 군수 및 강진군청 실·과장이 참석한 지역공동체 형성과 소통을 위한 토론회는 수확기를 앞둔 쌀값 대폭락 문제가 핵심화두로 떠올랐다. 현장에선 '쌀 대란', '위기'란 말들이 터져 나왔고 저마다 쌀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전면 지역발전협의회 김응필 회장은 "1985년 1인당 쌀 소비량은 128㎏, 30년 후인 지난해 1인당 소비량은 62㎏에 불과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쌀 생산량과 재고는 정부의 저장창고가 부족할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에 강진쌀판매협의회 오경배 회장은 "직불제 등 많은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쌀을 소비하지 않은 이상 정부나 지자체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 소비촉진을 위한 면민, 군민들의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강진쌀의 시장경쟁력 제고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이른바 '파워 브랜드'를 중점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과 더불어 쌀 소비촉진을 위해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역발전협의회 박병석씨는 "요즘 도시민들의 트렌드는 값이 좀 나가더라도 양보다 품질이 좋은 쌀을 선호한다"면서 "'한눈에 반한 쌀'처럼 눈에 확 띄는 브랜드를 정착시켜 강진 쌀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신전중앙교회 홍요환 목사는 "쌀 가공식품의 다양화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은 농업이 주력산업인 만큼 쌀 가격 하락으로 강진의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벼 가격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중앙정부에 벼 가격 안정화를 위해 2016년 공공비축미곡 물량을 확대하고 현재 전남도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쌀 생산 조정제도를 국가차원에서 전면 실시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자리에서는 주작산 자연휴양림 진입로 환경정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특히 이날 신전면민들은 주작산과 휴양림을 찾는 방문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진입도로변에 잡목 등이 우거져 차량소통에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며 진입로 환경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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