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강진회춘탕 먹고 회춘(回春)하세요
[특집] 강진회춘탕 먹고 회춘(回春)하세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08.1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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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 특집_강진의 회춘탕

닭·문어·전복에 12가지 한약재... 노화방지 탁월


강진회춘탕은 강진을 대표하는 보양음식으로 꼽힌다. 여기서 말하는 회춘(回春)은 '봄이 다시 돌아온다. 도로 젊어진다'라는 사전적 의미다. 그러니까 음식을 먹으면 봄이 오듯 젊어진다고 해서 오늘날 회춘탕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주재료는 닭과 문어, 전복이다. 여기에 황칠, 가시오가피, 당귀, 뽕나무 등 10여 가지 한약재가 들어간다. 즉, 12가지 한약재로 우려낸 육수에 토종닭(오리)과 문어, 전복 등을 함께 넣어 맛보는 보양식이다.
 
회춘탕은 강진 마량항 일대 횟집에서 시작된 향토음식이다. 그 유래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으로부터 6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410년대부터 강진 마량면 '마도진 만호성' 주변에서 전해진 보양식으로 만호(수군 종4품)가 관직이 높은 양반들을 대접하기 위해 바다에서 잡은 귀한 해산물과 닭고기, 한약재를 넣어 만든 진상품 음식이 오늘날 '회춘탕'이 된 셈이다.
 
회춘탕은 마량면에 소재한 만호성식당이 그 원조격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다 강진읍 식당들까지 앞 다퉈 파는 별미음식이 됐고 지난해 강진군이 명품브랜드화를 위해 기본 조리법을 체계화하는 등 광주여대 산업협력단과 함께 현대감각에 맞춰 개발하고 상품 규격화를 추진하면서 오늘날 강진군을 대표하는 건강식으로 재탄생했다. 

■연구로 입증된 '회춘효과'
강진회춘탕은 저열량, 저지방,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음식으로서 소금을 한 톨도 넣지 않아 짠 맛이 없고 국물 맛은 아주 개운한 게 특징이다. 황칠,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등 약리적 효능을 가진 한약재 12가지가 들어있어 보양식으로 좋다.
 
강진군이 지난 2013년도 광주여대 산업협력단과 실시한 효능 및 성분분석 용역결과에 따르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함유량이 1g당 800㎎으로 녹차보다 10배나 많고 항당뇨 성분과 치매예방을 돕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또 아세틸콜린 양을 증가시켜 인지개선 능력에 도움을 줌에 따라 치매예방을 돕는다.

■회춘탕 인증식당 어디?

강진군은 회춘탕을 한정식에 버금가는 군의 맛 산업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상표(증명표장)디자인을 개발하고 특허청 등록을 추진해 지난 4월 상표권을 확보했다.
 
회춘탕 인증마크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반이 각 업소를 방문해 군에서 제시한 품질기준에 적합한 지를 평가한 후 '인증식당'이란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상표는 지난해 군이 제정한 '강진회춘탕 증명표장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앞으로 강진군수가 인증하는 회춘탕 전문식당에서 상징마트로 사용하게 된다.
 
현재 강진회춘탕 인증식당은 10곳이다. 강진읍내에서는 은행나무(433-2366)와 거목식당(434-2106), 하나로식당(434-0078), 다복(434-4774), 으뜸식당(432-2011), 오뚜기식당(433-6161), 팔암가든(433-8449)까지 7곳이 자리하고 있고, 작천면 황금들식육식당(433-8337),마량면 만호성식당(433-2209), 도암면에는 석문정(434-6660)이 회춘탕 인증식당이다.
 
강진회춘탕은 10만원이면 4~5명이 배부를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함을 자랑한다. 6~7인용은 12만원이며 육수를 푹 고아야 하므로 최소 1시간 전에 예약은 필수다. 말복인 오는 16일 회춘탕 인증식당을 찾으면 10%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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