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고려청자명품관'
[특집]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고려청자명품관'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6.08.1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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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 특집_청자명품관

강진명품청자 35% 할인행사, 청자구입전용쿠폰 3% 추가할인
강진청자협동조합 도예작가 전통·현대청자 등 전시·판매


강진청자축제 기간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고려청자명품관. 디지털박물관 앞 광장에 들어선 고려청자명품관은 천년의 시간속에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명품 강진청자를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청자를 만드는 지역 개인요 도예작가들이 끊임없이 천년비색을 연구하고 빚어낸 전통작품과 각자의 개성에 맞춰 현대미를 접목한 작품들이 전시·판매된다. 고려청자명품관은 오는 7일까지 9일간 강진청자축제기간 만남이 이뤄진다.

이곳에는 지역 강진청자협동조합 개인요 도예작가 23명이 고품격 전통청자작품, 현대작품, 대작 4천여점을 전시·판매로 준비하였다. 청자축제를 맞이하여 천년의 도자기 신비를 살린 우수한 고려청자명품관은 관광객들이 명품청자를 소장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30%할인 특별행사로 기획되었다.

여기에 강진청자협동조합 도예작가들의 판로를 돕고 청자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청자전용구입 쿠폰 사용 시 특별히 3%추가할인이 주어진다. 청자구입전용쿠폰은 축제장 고려청자명품관 내 경품권 배부처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이용시 총 33%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강진청자의 맥을 잇는 일은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군은 고려청자 역사를 잇고자 청자재현사업과 지금의 청자축제가 개최되는 청자촌 복업사업에 돌입했다. 이에 강진고려청자를 재현하고자 청자재현추진위원회가 결성됐고 강진청자에 관심이 많았던 고현 조기정 선생, 김성진 문화공보부장관, 이용희 청자장 등 15인이 모였다.

이들은 청자재현을 위해서 사비를 내어 현 청자박물관 체험장 인근에 작업장과 화목가마를 만들었다. 이를 시작으로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청자를 빚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청자유약도 만들어 내고 지역에서 청자토도 찾아내 강진만의 유약과 점토를 완성해 냈다.

처음 도자기를 만들때에는 옹기를 만드는 지역사람들이 물레를 맡았고 1년의 시간을 들여 청자재현에 최선을 다하였다. 다각적으로 기울인 1년의 노력 끝에 화목가마에 첫 불이 지펴졌고 청자비색을 재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지역에서 청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강진의 고려청자가 서서히 알려졌다.

이에 지난 86년 군은 대구면 청자촌에 청자사업소를 설치한데 이어 1년 뒤 강진청자박물관을 개관하였다 개관 후 옛 도공들의 기법을 연구하고 다시 익히는 각고의 노력 끝에 청자의 찬란했던 과거를 재현하는데 성공하였다. 그 장인정신을 이어 받은 강진청자협동조합 개인요 작가들이 작품을 빚어 고려청자명품관을 열었다.
 
고려청자명품관에서는 전통기법작품을 만나게 된다. 명품관은 수십만원에서 수백·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작품들로 가득 채우고 있다. 작품에는 개인요 업체별로 전통도자에 응용됐던 학, 운학문 등의 미를 살려 재현한 작품을 비롯해 진사류로 꽃, 동물 등의 색을 표현한 수려한 청자도자기가 전시·판매된다.

전시된 청자상감진사국화문병은 높이 60㎝, 직경 90㎝로  전면에 국화문양을 상감기법으로 조각하여 붉은 안료로 꽃의 색을 표현해 청자도자기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제공한다. 또 청자양각무궁화문호 작품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화문양이 담겨졌다. 높이 80㎝, 직경 100㎝의 작품은 면을 백토로 채워 넣어 양각으로 파내고 진사로 꽃술을 표현해 고고한 미가 돋보인다.
 
또한 고려청자명품전에는 대작작품도 전시돼 청자도자기의 진수를 느껴 볼 수도 있다. 대작은 상감기법, 퇴화기법 등 고려시대에 사용된 다양한 기법들을 엿볼 수 있다. 명품전에 높이 1m, 직경 1m에 달하는 청자입체상감모란문매병은 두 번의 본벌 과정을 거친 수작품으로 꼽힌다.

첫 번째 본벌은 전면 바탕을 하늘색 완료로 체크무늬 모양을 조각해서 소성과정을 거쳤다. 다시 두 번째 본벌에는 백상감을 바른 후 긁어내 전통문양인 모란당초문을 조각하여 소성해 작품이 완성됐다. 또한 청자상감천학문매병은 높이 1m, 직경 1m에 두 달여의 시간을 들여 천 마리 학이 조각됐다.

작품은 백상감, 흙상감기법을 더해 초벌과 본벌을 반복하여 소성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청자상감천학문매병은 10개를 소성해도 대작이라 굽는 과정에서 형태가 뒤틀리거나 내려앉아 1~2점 정도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작품이다.
 
또한 고려청자명품관에는 개인요 업체에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 만든 명품 다기들을 내놓았다. 명품 다기는 연꽃 봉우리, 꽃 등 다양한 문양으로 작품화 하였고 3인다기, 5인다기, 9인다기 등으로 출품 전시됐다.
 
강진청자협동조합 이막동 이사장은 "강진청자를 더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명품관의 작품은 천년전 고려청자의 맥을 잇는 도예가들이 장인정신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며 "각 업체에서 쉼 없이 노력하고 개발하여 완성한 고품격 작품은 소장의 가치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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