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특산품 '황가오리빵 나왔어요'
강진특산품 '황가오리빵 나왔어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05.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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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가오리 귀엽게 표현해... 쌀빵에 단호박·팥앙금으로 단맛 더해
가우도 관광상품으로 판매시작...개당 500원


일부 지역에서 특수하게 생산되어 그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사랑 받는 특산품들은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품질과 신선함으로 많은 이들을 유혹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이러한 지역특산품들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즐겨 먹는 것은 물론 그 곳을 여행하다가도 이것만큼은 꼭 맛보고 가려는 이들이 상당수다.

앞으로 강진지역에서도 먹거리를 활용한 특별한 '관광 상품'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강진군이 오는 2017년도를 '강진방문의 해'로 지정해 공세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만큼 맛 산업을 향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게 최근 지역특산품으로 출시돼 지난 18일부터 판매되고 있는'황가오리빵'이다. 강진군을 대표하는 특산빵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군은 이달 초 상표와 디자인 등록을 출원한데 이어 최근 황가오리빵 레시피 등록까지 끝마쳤다. 

황가오리빵은 이름 그대로 황가오리를 귀여운 모습으로 형상화해 만든 제품으로 외형상으로는 도암 가우도 지역의 상징성을 나타내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가우도 일대는 전국에서 소문난 황가오리 산란지로 매년 7~8월이 되면 황가오리가 수 십 마리씩 모습을 들어 내고 있다. 특히 8월은 가우도 주민들이 황가오리를 잡는 철로 불리는데  이 맘때 가우도 주변에서 잡히는 황가오리는 산란을 위해 올라오는 성어이기 때문에 큰 것은 최대 70㎏까지 나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근 어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도 대형 황가오리는 꽤나 재미난 볼거리로 통한다.   

빵의 주재료는 강진에서 수확한 쌀이다. 말 그대로 쌀빵이 주된 특징인데, 여기에 단호박과 팥앙금으로 고소함은 물론 단맛까지 적절히 구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가우도와 마량놀토수산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황가오리빵을 적극적으로 알려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황가오리빵의 인기에 따라 레시피를 추가 개발할 가능성도 크다.

군 관계자는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강진을 상징할 수 있는 특산빵을 개발하고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고자 개발사업을 추진했다"며 "특히 가우도와 마량놀토수산시장 등을 찾는 관광객에게 이색적이고 색다른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전했다.

황가오리빵은 가우도 내에 위치한 '황가오리빵 굽는 집'에서 현재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가격은 개당 500원이다. 포장박스(20개입)로는 1만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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